김우승 총장 ‘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는 한양의 비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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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가 개교 80주년을 맞이해 진행한 개교기념식에 김종량 이사장, 김우승 총장, 대학구성원 등 내외빈 인사가 참여했다.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한양대학교 개교 80주년 개교기념식이 15일 한양대 서울캠퍼스 내 올림픽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1ㆍ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 △스승의 날 화환 증정 △각종 시상 △김종량 이사장 축사 △김우승 총장의 비전발표 △송용근 동문회장의 축사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기념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2부에서  80주년 축하영상 및 공연이 진행됐다. 

김우승 총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는 한양의 비전을 소개했다. 김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는 ‘초연결’ ‘초융합’ ‘초지능’”이라고 소개하면서 “대학교육과 산업을 연결하고, 대학연구와 산업기술을 융합하고, 학생가치중심의 대학경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연결교육에 대해 학교 내외에서 실시하겠다고 설명하며 “교내에서는 IC-PBL(Industry-Coupled Problem-Based Learning)의 교육혁신으로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할 것이다. 학교 밖에서는 현장실습과 협업을 통해 기술 격차(Skill Gap)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초융합과 관련해 “기업이 스스로 찾아오는 ‘산학협력센터(Industry-University Collaboration Center)’를 만들어야 한다”며 “한양대에 의대ㆍ약대ㆍ공대ㆍ자연대를 활용해 라이프 사이언스(Life Science) 분야를 특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초지능경영을 위해 데이터 베이스의 경영을 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김 총장은 “학생가치중심의 대학경영이란 학생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교육내용뿐 아니라 교육환경, 교육과정 등 소프트웨어와 하트웨어의 혁신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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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승 총장이 한양대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김 총장은 인문학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스탠퍼드 인문학 공부(A Practical Education)》를 추천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어떻게 될지 예측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가장 유용한 방법은 인문학이다. 인문학 역시 융합과 관련해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학발전 3대 추진전략을 소개하며 “△서울캠퍼스와 에리카캠퍼스의 동반성장 △3S(SmartㆍStartupㆍSocial Innovation)의 계승‧발전 △혁신발전 7개 과제 등으로 2020중기발전계획과 2030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실천은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책임질 준비를 하는 데서 나온다’라는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의 명언을 인용하며 “이 문구를 가슴에 새기면서 총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종량 학교법인 한양학원 이사장은 한양인에게 전하는 메시지에서 “광속같이 변화하는 사회에서 세 가지 가치는 지키길 바란다”며 “사랑을 실천하고, 실천자를 양성하는 대학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양인은 명사가 아닌 동사가 되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초연결사회에서 한양인들이 서로서로 연결하길 바란다”면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최고의 대학(The best for a better world)이 되기 위해 협업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용근 동문회장도 “설립자인 김연준 선대 이사장이 ‘사랑의 실천’을 한양대의 덕목으로 삼으면서 삼천리 강산에 빛을 더하겠다고 말했다”며 “앞으로는 오대양 육대주에 빛을 더하는 한양인이 되도록 33만 동문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에서 ‘백남(白南)석학상’ 수상자로 배상철 의학과 교수를 선정해 시상했다. 배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과 전신홍반루푸스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다양한 임상 및 중개연구를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 상금은 3000만원이다. 한양대는 교육·연구 분야에 뛰어난 업적을 보인 학자를 선정해 매년 개교기념일에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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