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챔피언 강소기업이 청년들에게 주는 시사점 전해

김경석 전 주 교황청 대한민국대사가 ‘이탈리아 히든챔피언 중소기업의 정신과 문화’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김경석 전 주 교황청 대한민국대사가 ‘이탈리아 히든챔피언 중소기업의 정신과 문화’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는 13일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재학생 및 교직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재학생들의 건강하고 바른 문화 인식 확산을 위한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김경석 전 주교황청 대한민국대사를 특별강사로 초청해 ‘이탈리아 히든챔피언 중소기업의 정신과 문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김경석 전 대사는 학생들에게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강소 중소기업의 구조와 특징을 소개하며, 세계 선진 7개국중 하나인 이탈리아 중소기업들의 산업 발달과 역사적 배경에 대해 특강을 시작했다. 김 전 대사는 이탈리아의 중소기업이 산업 분야에서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고, 세계 최고제품인 'Made in Italy' 제품을 생산하는 등 유럽 제2의 제조업 국가로 위치를 견고히 지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10-15인 이하 미소기업의 비중이 크고 종업원 100여 명이 안 되는 기업이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점과 히든챔피언에 해당하는 강소기업이 6000개에 달하는 건실한 산업구조와 트렌드에 신속히 대응 가능한 이점들에 대해 설명했다. 김 전 대사는 우리나라의 사회여건의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함과 동시에 이탈리아 기업과 연수교류 협력 등 학생들에게 세계를 향한 도전과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하며 특강을 마무리했다.

특강에 참석한 송승연씨(치위생과 2)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신뢰를 바탕으로 임금 격차가 적고 직업에 대한 귀천의식과 학력차별이 없는 이탈리아의 사회적 분위기가 놀라웠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중소기업도 자기만의 색깔과 생산성의 향상을 통해 천직의식을 강하게 가질 수 있다는 점과 이탈리아의 경제 측면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권원안 녹색건강금연지원센터장(물리치료과 교수)은 “이탈리아 강소 중소기업의 선진 사례를 통해 재학생들은 미래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기본자세와 방향성을 파악하는 시간이 됐다”며 “세계적 수준의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으로써 차별화된 보건인력 양성을 위해 재학생들에게 올바른 직업의식과 가치관 형성을 돕는 양질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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