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 논어’ 수업 2000여 명 학생 응시… 외국인 4명 포함 급제자 33명 선발
장원에게 홍패와 어사화 수여, 시상식에 이어 유가행렬 퍼레이드 진행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전경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전경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신동렬)가 성년의 날을 맞아 20일 600주년기념관에서 과거 장원급제자 시상식인 방방례(放榜禮)를 현대적으로 재현한다. 방방례는 조선시대 장원급제자가 임금에게 절하고 홍패(합격증)와 어사화를 하사받는 의식이다.

성균관대는 교양필수과목 중 하나인 ‘성균 논어’ 수업의 5개 반 2000여 명의 학생들은 4월 말 중간고사를 과거시험 형식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은 《논어》 《태백》에 제시된 임중도원(任重道遠)의 의미를 바탕으로 대학생으로서의 책무와 실천 방안을 논했다.

이후 대학은 갑과 3명, 을과 7명, 병과 23명 등 과거시험 합격자 수와 동일한 33명을 급제자로 선발했다. 장원은 갑과 3명 중 최우수 학생에게 주어진다. 20일에 진행되는 방방례에서는 장원에게 홍패와 어사화를 수여하고 모든 급제자에게 상장을 비롯한 상금과 상품을 수여한다. 시상식 후에는 과거급제자가 어사화를 머리에 꽂고 채점관, 선배, 친족을 방문하는‘유가행렬’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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