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후 한국소리문화 전당 모악당에서 독주회를 가진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 씨와 두재균 전북대 총장의 인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북대에 따르면 두 총장은 장 씨의 초청을 받고 이날 연주를 감상했는데, 두 사람의 인연은 우연히 같은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던 중 급체로 위급상황에 처했던 장 씨를 두 총장이 성심껏 치료하면서 맺어졌다. 미국 대학과의 자매결연 체결 협의를 마치고 지난 8일 뉴욕에서 서울로 돌아오던 두 총장은 데뷔 1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독주회를 열기 위해 귀국하던 장 씨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고 있었다. 이때 그녀가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체온 급감과 복통을 호소하자 마침 전북대 출신 스튜어디스가 의사 출신인 두 총장을 알아보고 도움을 요청한 것. 두 총장은 곧바로 기내의 응급장비를 이용해 신속히 응급조치를 취했으며 1시간 30분 동안 장 씨의 상태를 점검하고 간호했다. 이 덕분에 장 씨는 상태가 호전돼 무사히 귀국할 수 있었고 지난 17일부터 열리고 있는 데뷔 10주년 맞이 전국 10개 도시 순회 독주회를 순조롭게 진행시킬 수 있었다. 그녀는 두 총장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이날 공연에 두 총장을 초청,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