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글로벌’ ‘전공’ ‘융합’ ‘창의’ ‘질관리’ 등 7개 영역 세부 목표 설정
대내·외 구성원 간 융합연구역량 강화 ‘DCU 바이오 오픈랩’ 운영
‘캡스톤디자인→현장실습→산학공동연구→특허→기술이전·사업화’ 산학 선순환 기반 구축

대구가톨릭대 전경
대구가톨릭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김정우)는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전담 사업단을 구성하고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대학 인재상인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창의 융합형 인재’를 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창의융합 역량(인성·창의성·공동체성)’과 ‘가톨릭 사회교리 실천 역량(공동선·보조성·연대성)’을 키우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교육 분야 7개 영역 혁신 추진 = 대구가톨릭대는 교육 분야의 혁신을 위해 △인성교육 △교양교육 △글로벌교육 △전공교육 △융합교육 △창의교육 △교육 질 관리 등 7개 영역으로 나누고 세부 목표를 설정했다.

‘인성교육’은 이론적 인성교육과 체험적 인성교육, 실천적 인성교육, 인성교육 확산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혁신을 추진한다.

대구가톨릭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대학의 이념과 본질을 회복하는 ‘교양교육’ 강화를 위해 ‘법고창신(法古創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교양교육 전담조직인 프란치스코칼리지(단과대학)를 신설하고, 교양교육 인프라 구축과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기능 중심의 교양교육을 학술성 강화 방향으로 전환하기 위해 고전문해와 외국어 능력 제고 등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균형교양 영역을 개편한다.

‘글로벌교육’ 혁신을 위해서는 미래지향적 교육환경과 혁신적 교육과정을 갖춘 DCU국제융합대학을 설립한다. 국제융합대학 설립은 세계시민의 소양과 융합 전문지식을 갖춘 글로벌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대구가톨릭대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숙사에는 GRC(Global Residential College) 프로그램을 실시해, 생활과 학습을 통합한 공동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국제융합대학 설립과 함께 명실상부한 글로벌 캠퍼스를 구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공교육’ 혁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형 전공교육 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또 공유·개방형 전공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맞춤형 전공교육 교수학습을 지원할 계획이다. 융합교육 혁신은 ‘DCU 융합 프로젝트’를 통해 추진한다. 대학 특성화 분야 연계전공의 융합교육을 개선하고, 융합·연계전공 확산과 융합형 교과목 개발·운영에 주력한다.

‘창의교육’ 혁신을 이루기 위해 소프트웨어융합교육원을 중심으로 학교 특성에 맞는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소프트웨어 기초교육 모델을 수립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선정돼 차별화된 교육혁신모델을 선도할 계획이다. 2020년 소프트웨어융합대학과 소프트웨어융합학과를 신설하고, SW관련 학과의 정원을 205명에서 245명으로 확대한다. 또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스마트IoT 등 9개 SW융합전공을 운영하고, 지역산업과 연계해 엔터테인먼트와 핀테크, 스마트시티 등 4개 SW연계전공을 개설·운영할 계획이다.

‘교육 질 관리’의 혁신은 IR센터 구축과 운영을 통해 교육 효과성 분석과 참인재 성장지수(2014년 대학 자체로 개발한 특성화된 학생평가시스템) 재정립에 주력한다.

대구가톨릭대는 인재상인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창의 융합형 인재’를 구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이 지난 1월 베트남 봉사활동에서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대구가톨릭대는 인재상인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창의 융합형 인재’를 구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이 지난 1월 베트남 봉사활동에서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미래사회를 대비한 대표연구소 육성 = 연구 분야 혁신은 융합연구와 미래연구, 연구역량 영역으로 세부전략을 수립했다. 융합연구 혁신은 바이오메디융합연구원을 신설해 이 분야 연구 인프라를 고도화한다. 대학 대내외 구성원 간 연구교류를 통한 융합연구역량을 강화하고 ‘DCU 바이오 오픈랩’ 운영을 추진한다.

미래연구 혁신은 미래사회를 대비한 대표연구소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미래고령산업융합연구소’를 설립해, 노인 정책과 건강·복지·산업·주거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다학제 융합연구를 주도할 계획이다. 또 ‘4차산업혁명연구소’를 설립해, 다학제 간 융합기술 연구를 주관하는 연구소로 운영한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반기술의 연구개발과 대학-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창출하겠다는 각오다.

연구역량 혁신은 연구 인프라 강화와 연구 지원체계 활성화, 연구 경쟁력 강화로 전개한다. 바이오 관련 주력 연구 분야의 공통 연구장비와 실험 안전시설 확충이 추진된다.

■산학협력의 선순환 기반 구축 = 산학협력 혁신은 캡스톤디자인 혁신과 청년창업 혁신, 취업 혁신 등 3개 영역으로 추진한다. 캡스톤디자인 혁신은 지역혁신협력센터 연계를 통해 지역기업의 애로기술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캡스톤디자인→현장실습(인턴)→산학공동연구과제→지식재산권(특허)→기술이전·사업화’로 이어지는 산학협력 선순환 기반을 구축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전개한다.

청년창업 혁신을 위해 대학 내 창업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의 재활용을 통해 혁신적·생산적·시대에 부합하는 청년창업 활동공간을 마련하고 글로벌 청년 CEO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취업 혁신 전략은 취업 지원체계 혁신과 취업 프로그램 활성화다. 미래 환경 변화와 사회 재구조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는 취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가와 지역, 기업과 학생의 수요 분석에 입각한 취업 영역별, 계열별 수요자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교육환경 개선 = 대구가톨릭대는 이와 더불어 경쟁력 혁신과 인식 혁신, 교육환경 혁신을 과제로 삼았다.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래 선도 학과와 융합형 연계전공을 개설하기로 했다. 또 지방대학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자존감 강화를 위해 ‘가능성이 미래다’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지방대 인식개선 프로그램, 지역사회와의 공동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환경 혁신을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캠퍼스를 구축한다. 아울러 AR·VR 기반의 스마트강의실 구축과 교육정보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데이터 기반 학생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 메이커 스페이스 등 창의융합형 학습공간과 개방형 학습공간, 원격학습 지원 원격강의실 구축과 활용으로 교육환경을 크게 개선할 방침이다.

대구가톨릭대는 인성교육의 혁신을 위해 ‘HUE 프로그램’ 등 기존 프로그램의 콘텐츠 개발 고도화에 주력한다. 사진은 지난 4월에 실시한 ‘HUE 프로그램’ 모습.
대구가톨릭대는 인성교육의 혁신을 위해 ‘HUE 프로그램’ 등 기존 프로그램의 콘텐츠 개발 고도화에 주력한다. 사진은 지난 4월에 실시한 ‘HUE 프로그램’ 모습.

[TIP] 인성교육 혁신 ‘꿈(Cum) 이노베이션 프로젝트’

대구가톨릭대의 ‘꿈(Cum)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는 지난 1996년 전국 대학 최초로 인성교양부(현 인성교육원)를 설치해 체계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해왔다. 2017년 ACE+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된 ‘꿈 인성교육 모델’의 성과를 계승한 고도화 프로젝트다. △이론적 인성교육(꿈-Study) △체험적 인성교육(꿈-Activity) △실천적 인성교육(꿈-Service)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한다.

‘이론적 인성교육’은 인성교육연구센터 신설과 기존 인성 교과의 교재 개편, 전공별 직업윤리와 취업 교과를 개발하는 것 등으로 추진된다.

‘체험적 인성교육’은 대학생활의 목표와 방향을 상실할 위험군 학생의 자존감 회복 및 목표 재정립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DCU인성캠프’ ‘HUE 프로그램’ 콘텐츠 개발과 고도화, 기숙사 학생 대상의 RC프로그램 개발과 시범 운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천적 인성교육’은 전공 연계 사회봉사활동과 해외봉사활동, 단기 봉사프로그램 등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졸업 뒤 사회에 진출했을 때에도 지속적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하도록 유도하고, 섬김의 리더십을 배양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꿈(Cum) 이노베이션 프로젝트’의 지역사회와 전국 확산을 통해 시민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사회 인성교육 인프라 구축,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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