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성장 산업 기반 ‘4대 분야 특성화 영역’ 지정 집중 육성

정성봉 총장과 학생들이 교내 상징탑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정성봉 총장과 학생들이 교내 상징탑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청주대학교(총장 정성봉)는 72년의 대학 전통을 계승・발전하고 21세기 나아갈 목표를 재검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중장기발전계획 CJU 2030을 수립했다.

청주대는 대학의 역량과 문제점, 잠재력을 냉철하게 분석해 ‘교육구국, 실학성세’를 미션으로 설정하고 ‘실학성세 4.0! 지역가치창출, 학생중심 특성화-교육 혁신대학’을 비전으로 삼았다.

또 대학의 생존과 지역 발전의 연계성을 주목해 ‘지역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대학’ ‘지역민이 안심하고 학생을 보낼 수 있는 대학’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을 목표로 한다.

청주대는 CJU 2030 비전 달성을 위해 △특성화・학사구조 △교육 △학생 △산학・연구 △인프라 5대 영역과 목표 달성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는 국제화 영역에서 세부 과제를 수립, 추진하고 있다.

■ 4차 산업혁명 미래인재 양성 특성화 =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의 발전과 동시에 사회 구조적 변화 및 미래상을 내포한다. 이에 대학의 임무는 변화에 적응하고 변화를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으로, 청주대 역시 특성화 목표로 ‘4차 산업혁명 미래인재 양성’을 설정했다.

청주대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X축 지역 미래산업 맞춤형 인재양성 특성화 △Y축 실용・융합형 인재양성 특성화 △Z축 기초교양 강화 특성화라는 3차원 축을 세웠다.

X축 지역 미래산업 맞춤형 인재양성 특성화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과학기술・감성・신체・진취성에 대응하는 충북 성장산업으로 ICT-Energy, 디자인/콘텐츠, BT/보건의료, 항공 등의 산업을 선정하고 이에 대응하는 학사단위를 측성화 학부로 집중 육성한다.

Y축 실용・융합형 인재양성 특성화
학문 간의 상호작용으로 수요자 맞춤형 및 사회 맞춤형 교육 과정을 창출해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와 지역 사회가 요구하는 실용・융합 인재 양성에 취적화된 체제를 구축한다.

Z축 기초교양 강화 특성화
지역 미래 산업 맞춤형 그리고 실용・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집중적 전공학습에 전제되는 기초교양 교육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 지역산업 기반 특성화 =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지역 대학이 생존하는 길은 두 가지다. 하나는 특정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역 기반을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합치면 그 답은 ‘지역산업 기반 특성화’다.

청주대는 ‘지역산업 기반 특성화’ 전략방안을 수립,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특성화 학문을 가르치고 있다. 충청북도 전략⋅성장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ICT-Energy △BT-보건의료과학 △디자인⋅콘텐츠 △항공 등 4대 분야를 특성화 영역으로 지정해 인적⋅물적 자원 집중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역 유수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교육성과가 지역경제 발전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이기 때문이다.

청주대는 우선 충북의 6대 신성장 동력산업 중 ICT 융합산업과 태양광신에너지 산업을 아우르는 과학기술분야에 특성화 전략을 수립했다. 융합전자공학부, 에너지⋅광기술융합학부, 소프트웨어융합학부 등 전공을 구분해 지역 산업 발전 전략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주대는 △빅데이터 통계학전공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전공 △디지털 보안전공 △광기술에너지융합전공 △전기제어전공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전공 등 지역 실정에 맞는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한 전공을 세분화 했다.

두 번째 특성화 영역은 BT-보건의료과학 분야다. BT-보건의료과학 분야에는 BT-보건의료과학, BT 융합학부, 보건의료과학대학 등으로 구분해 충북도민의 삶의 질과 건강에 기여하는 분야로 육성하고 있다.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를 동북아생명공학을 주도하는 산・학・연・관의 바이오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오송바이오캠퍼스는 생명과학단지 내 보건의료산업 분야의 BT 전문 인력 양성과 실용학문 위주의 교과과정을 운영하며 현장에 강한 인재를 키워내고 있다. 실제로 생명과학단지 내 입주해 있는 BT 관련 기업에 취업하는 등 실질적 취업 연계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보건의료과학대학은 2009년 개설돼 현재9개 학부와 학과로 개편됐으며, 첨단 교육환경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의 지도 아래 다양한 분야에서 보건의료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세 번째 특성화 영역인 디자인・콘텐츠 분야는 청주가 세계 최초 금속활자인 직지의 고장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청주대는 세계 디자인 분야 최고 권위 인증기관인 독일의 ‘2018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세계 디자인대학 랭킹 8위, 국내 대학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디자인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2018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1등상과 3등상을 휩쓸어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그랜드슬램’이라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청주대의 마지막 특성화 영역은 항공분야다. 청주대는 올해 항공서비스학전공과 무인항공기학 전공을 신설해 학생들을 모집했다. 이에 따라 항공운항학전공, 항공기계공학전공 등과 함께 항공분야 인재 양성의 퍼즐을 완성했다.

항공서비스학전공은 국제적 감각을 갖춘 고품격 서비스 직종에 적응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목표로 신설됐다. 항공기 객실승무원 및 지상직, 사무능력을 갖춘 고급 서비스직 등에 종사할 인력을 양성한다. 항공기운항서비스와 관련된 이론을 습득하고, 최신 객실서비스 실습실을 구축해 실무까지 겸비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2022년 연 114조 원의 드론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청주대 무인항공기학전공은 설계부터 제작, 조종, 정비, 알고리즘 제작에 이르기까지 융합형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졸업 후 항공감시 및 영상 분석, 교육 및 영상 촬영 전문가, 공공기관의 드론 운영, 창업 등의 진로가 열려 있다.

이처럼 청주대는 개교 72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충청권 대표 사학으로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지역산업과 연계성을 강화하는 한편, 기초교양교육 이수체제 혁신, 아이템 확충, 인프라 강화 등의 정책을 추진하는 등 실용·융합 인재양성을 위한 특성화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취‧창업 활성화를 통한 교육성과 제고 △산학협력 체제 구축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역량 제고 △커뮤니티형 캠퍼스와 통합 스마트인프라 구축 등 다방면에서 발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정성봉 총장은 “우리 대학은 특정 분야에 있어 수도권에 있는 학생이 찾아올 정도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청주대를 선택한 학생들이 대학에서 꿈을 펼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전 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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