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건안전대학·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K-컬처엔터테인먼트전공 신설
비교과 과정과 현장 실습 대폭 확대해 교육과정 내실화
교수-학습 질 관리 위해 전담 혁신조직 신설

조선대는 경찰행정학과, 작업치료학과 등 기존 학과 외에도 관련 학과들을 순차적으로 신설해 자연과학·공공보건안전대학을 특성화한다. 사진은 경찰행정학과.
조선대는 경찰행정학과, 작업치료학과 등 기존 학과 외에도 관련 학과들을 순차적으로 신설해 자연과학·공공보건안전대학을 특성화한다. 사진은 경찰행정학과.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조선대학교(총장직무대리 홍성금)가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혁신에 팔을 걷었다. 특히 ‘대학경쟁력 및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지역연계 유망 분야집중 육성’을 목표로 혁신을 추진한다. 2021학년도까지 정원 124명을 감축하고, 2020학년도에 유사학과 통폐합을 비롯한 특성화학과 신설 등 기존 17개 단과대학을 13개로, 86개 모집단위를 76개로 축소하는 학사구조개편을 시행한다.

학사구조조정을 통해 대학 경쟁력 및 생존 가능성을 제고하고 특성화 학문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학문적 특성화 분야는 대외적으로 교육수요자 요구와 학과 경쟁력, 지역사회 산업환경 등을 고려해 이뤄진다. 대내적으로는 입학성적, 취업률, 유지율뿐만 아니라 대학교육 인프라 활용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3개 영역에서 추진한다. △사회안전망 특성화를 위한 ‘자연과학·공공보건안전대학’ 신설 △미래 교통수단으로 예상되는 드론형자동차 개발 및 전문 정비 인력 양성을 위한 ‘스마트이동체 융합시스템공학부’ 신설 △지역문화와 한국문화산업을 선도할 ‘K-컬처 엔터테인먼트’ 학과를 신설한다. 특성화 분야가 대학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선대만의 특성을 갖추고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개혁을 시작한다.

특히 자연과학·공공보건안전대학 신설은 국가정책, 지역사회 실정, 취업률,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하고 사회안전망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경찰행정학과·상담심리학과· 언어치료학과·작업치료학과·식품영양학과 등 기존 학과 외에도 관련 학과들을 순차적으로 신설해 전국 유일의 사회안전망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시킨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

2020학년도에 소방재난관리학과 신설, 2021학년도 항공안전학과 신설, 2022학년도 이후 교정학과·예술치료학과·방사선학과·치위생학과 등의 신설을 추진한다.

조선대는 학생들이 졸업해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교양 교육과정에서부터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교육을 제공한다. 기존의 교과과정뿐 만 아니라 비교과 과정과 현장 실습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현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조선대는 이번 혁신의 핵심으로 단순한 학사구조개편을 넘어 교육과정의 내실화와 교수-학습지원체계의 대대적인 개혁도 추진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성화를 위해 △교양교육과정 혁신 △전공 교육과정 혁신 △교수-학습 지원체제 혁신 등 3개 영역에 대해 9개 세부추진전략을 시행할 계획이다.

세부추진전략은 △신입생 조기정착 시스템 혁신 △특성화 맞춤 교육과정 혁신 △학생참여 중심 교양교육 혁신 △창의융합 전공교육 혁신 △학생성공 기반 학사제도 혁신 △현장실무형 교육과정 혁신 △학습자 중심 혁신수업 지원 △교수 전문성 향상 교육역량개발 프로그램 지원 △교육 효과성 평가체계 고도화 등이다.

■ ‘4차 산업혁명시대’ 창의융합인재 양성 위해 교양 교육과정 혁신 = 교양교육과정 혁신의 목표는 ‘4차 산업혁명시대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 특성화 맞춤 교양교육 혁신’과 ‘성공적인 진로설계를 위한 특성화 분야 전공연계 기초교양교육 강화’다.

이를 위한 세부 추진전략은 △신입생 조기정착 시스템 혁신 △특성화 맞춤 교육과정 혁신 △학생참여 중심 교양교육 혁신 등이다.

신입생 조기정착 시스템 혁신을 위해 △진로탐색 내비게이터 프로그램 △기초학력증진 교육과정 △특성화 ‘Freshman 콜로키움’ △신입생 예비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성화맞춤 교육과정 혁신을 위해 △특성화학과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융복합 인재양성을 위한 이중설강제도 활성화 △교양교육 연구 및 개선을 통한 교양교육의 질을 제고한다.

학생참여 중심 교양교육 혁신을 위해서는 △학생중심의 체험기반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토론교과목, PBL교과목개발 및 운영 △의사소통 역량강화 비교과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작업치료학과.
작업치료학과.

■ 학생성공 위한 ‘현장실무형·창의융합형’ 전공 교육과정 혁신 = 전공교육 혁신 목표는 ‘학생성공을 위한 전공교육과정 및 교육시스템혁신’으로 이뤄진다. 세부 추진전략은 △창의융합 전공교육 혁신 △학생성공 기반 학사제도 혁신 △현장실무형 교육과정 혁신 등이다.

이를 위해 △창의성 함양과 융복합 교육실현을 위한 창의 융합 전공교육 혁신 및 플랫폼 구축 △학생성공 기반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학사제도 혁신으로 수요자 중심 시스템 구축 △진로 맞춤식 실무 역량 향상을 위한 현장 실무형 교육과정 혁신 △전공 교육과정과 연계한 현장실습·인턴십·자격증 취득 관련 비교과프로그램 확대 운영 등을 추진한다.

■ 교육평가관리센터 신설 등 교수-학습지원체제 혁신 = 교육과정 혁신과 아울러 교수-학습지원체체 혁신을 위해 기존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먼저 교원 역량강화를 위해 △교수법 프로그램 참여 의무화 △학습자 참여 중심 수업 모형 개발 균형 지원 △현장 인턴십, 현장연계수업 지원 △특성화학과 중심 교수연구모임 운영 확대 △e-class활용교육 확대 등을 추진한다.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대학의 교육이념 이해도 제고 교육 실시 △직무별 역량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특수 직무, 자료 코딩 등 특성화 역량교육 정기화 △교육 참여 동기 강화를 위한 인사제도 개선 등을 추진한다.

또한 교수-학습지원조직 강화 방안으로 전문 인력 채용과 교수-학습운영위원회를 통해 평가체계를 확립한다. 사전수요조사-요구반영-기획-운영-평가-결과분석의 환류 프로세스 정립으로 인력운영을 개선한다.

학생들의 학습지원을 강화하고 부적응학생 상담지도, 진로 및 취업학생상담지도의 내실화를 극대화한다. 특히 학생들의 조기 진로설계 능력 함양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학생통합지원시스템 구축 및 맞춤형 진로 취업 상담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교수-학습 질 관리를 위해 전담 혁신조직을 신설해 체계적인 교수-학습 지원과 성과관리 등 효율적인 평가체계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교수-학습여건 개선을 위해 첨단 강의실 및 메이커스페이스 등을 신규 구축하고 융복합 콘텐츠 제작환경도 개선한다.

대학특성화 실현을 위한 중장기 교육여건 개선방안도 마련했다. △산업체, 연구소 출신 교원 채용 △교육평가관리센터 신설 운영 △교원 전공 전화 제도 시행 △특성화 참여 교원의 강의시수 조정 △특성화교육 내실화 추구를 위해 연구전담/강의전담 교원제 분리운영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홍성금 총장직무대리는 “특성화를 통해 미래경쟁력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특성화 분야(학과)뿐만 아니라 비특성화(일반)학과에도 학생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교비를 투입해 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홍 총장직무대리는 “학과마다 개성 있는 장점을 발굴해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조선대를 졸업하면 반드시 취업되는 진로 맞춤형 교육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에도 시장원리에 입각한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대 전경
조선대 전경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