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사업단 중 가장 먼저 2기 출범…동판 수여식 및 협약식 개최
2단계 사업 기본방향 재차 강조…채용 연계성 강한 선도모델 확립
인간문화재 평양검무·연극영화학부 축하공연 등 이색 프로그램 눈길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단이 2단계 출발을 알리는 출범식을 23일 경성대 건학기념관에서 개최했다. 가천대, 세종대 등 신규사업단을 포함해 20개 학과중점형 사업단 및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들이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사진=황정일 기자]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단이 2단계 출발을 알리는 출범식을 23일 경성대 건학기념관에서 개최했다. 가천대, 세종대 등 신규사업단을 포함해 20개 학과중점형 사업단 및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들이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사진=황정일 기자]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이 2기에 돌입한 가운데 일반대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단이 4개 LINC+사업단 중 처음으로 2단계 출범식을 23일 경성대 건학기념관 다목적홀에서 개최했다. 20개 사업단 및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등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2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2기 출범을 알리는 북소리로 시작한 출범식은 △2단계 LINC+사업 설명 △신규사업단 동판 수여식 △우수사례 발표 △협약식 및 감사패 전달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부에서 김태훈 직업교육정책관, 엄중흠 사무관, 최태진 한국연구재단 실장, 이진모 부산시 산학협력단 단장 등 내외빈을 비롯해 200여 명이 참석해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LINC+사업단의 2단계 출범을 축하했다.

송수건 경성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1단계 LINC+사업은 산업체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의 개설, 운영과 미러형 실습공간 구축을 통해 맞춤형 교육과정과 협약기업 채용을 연계, 청년 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를 했다”면서 “이제 보다 고도화되고 진정성 있게 2단계 사업을 진행, 시대의 요구에 걸맞은 인재양성과 혁신적인 교육방식의 확산에 LINC+사업이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훈 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시작을 알린 북소리가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로 들렸다. 대학이 변화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점에 2단계 LINC+사업이 출범해 감사하다. 기업의 수요와 대학교육과정을 매칭해서 인력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청년일자리 문제의 해법을 찾는 핵심사업으로서, LINC+사업은 산학협력을 매개로 변화와 혁신을 지원하고 유도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비메모리 분야, 반도체, 바이오, 미래형 자동차 등 선도산업분야의 경쟁력을 뒷받침할 핵심인력을 양성하는 등 다양한 성과들이 창출돼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진모 단장은 “부산시는 지역대학과 지역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올해 초 신설된 부서다.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대학 및 유관기관들과 협업 중이다. 각종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공동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양한 신규사업들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신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개발 등 혁신성장동력의 역할을 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LINC+사업단의 성공적인 2단계 사업을 위한 북소리가 울리면서 출범식이 시작됐다. [사진=황정일 기자]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LINC+사업단의 성공적인 2단계 사업을 위한 북소리가 울리면서 출범식이 시작됐다. [사진=황정일 기자]

■ 4차 산업혁명 대비 ‘4C능력’ 갖춘 맞춤형 인재양성이 목표 = 이날 출범식에서 교육부는 2단계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엄 사무관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 사회맞춤형학과 지정 및 운영 계획’을 주제로 2단계 사업을 설명했다. 엄 사무관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일자리 관련 다양한 사업 중 우수등급 평가를 받은 사업이 총 3개인데 그중에서 일반대 학과중점형, 전문대 학과중점형 LINC+사업 등 2개가 우수등급 평가를 받았다”면서 “그만큼 정부의 정책과 가장 부합하는 것이 바로 학과중점형 LINC+사업인 셈”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엄 사무관에 따르면 2017년도는 사업에 착수했다는 데 의미가 있고, 온전히 사업을 수행한 것은 2018년 한 해였다. 사업을 수행한 것은 1년이지만 좋은 평가와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여러 정부 부처에서 LINC+사업을 참고해 사업모델을 구축하기도 하는 추세다.

엄 사무관은 “이를 바탕으로 2019년도 예산이 약 54억원 증액됐고, 이 중 40억원가량을 사회요구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교육과정에 수용해서 4차 산업혁명 맞춤형 인재 양성체계의 일환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2단계 사업의 방향성으로 초연결성을 꼽았다. 공학과 인문사회계열이 융합하고, 인간과 기계가 연결되는 것처럼 학교와 산업체가 긴밀하게 연결돼 현장실습 고도화, 기업연계형 PBL 구축 등을 확고히 다져나가야 한다고 했다. 특히 ‘4C 능력’을 강조했다. 4C 능력은 △비판적 사고능력(Critical Thinking) △소통능력(Communication) △창의력(Creativity) △협업능력(Collaboration) 등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신산업 수요 기반 사회맞춤형 학과 운영, 인재양성 기반 구축,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등 3대 전략과제를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는 백석대 LINC+사업단의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한정수 백석대 LINC+사업단장은 ‘글로벌 호텔리어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 산업체 모의면접’ 사례를 통해 1차 연도 14명, 2차 연도 14명의 취업약정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우수사례 발표와 함께 인간문화재 평양검무 특별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참가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출범식을 축하하기 위한 인간문화재 평양검무 공연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황정일 기자]
출범식을 축하하기 위한 인간문화재 평양검무 공연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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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최창원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LINC+사업협의회장(배재대 LINC+사업단장)

전국대학 LINC+사업단과 함께 2단계 출범식을 갖게 돼 가슴이 벅차다.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LINC+사업은 전국 20개 대학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그동안 대학에서 진행해 왔던 기초적인 산학협력 수준의 공동연구 개발, 현장실습 개념을 뛰어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업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새로운 교육과정인 공동선발-공동설계-공동운영의 선도모델 확립을 통해 미래사회와 지역의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사업을 수행하면서 우리는 선진국들의 실업률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 독일, 스위스의 경우 실업률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월등히 낮은 수준이다. 독일의 DHBW대학은 보쉬, 다임러벤츠 등 유명기업들이 선발-설계-운영의 교육과정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학생들에게 기업과 대학을 오가면서 일과 학습을 병행하게 하는 산학협력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참여기업들에 대해 진정한 현장맞춤형 인재로 양성되고 취업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학과 기업 간의 건강한 취업생태계가 조성돼 있다는 방증이다.

오늘 이 자리가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LINC+사업의 발전적인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맞춤형 인재양성 교육모델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는 재도약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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