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 제71주년 국회개원기념식 기념사

문희상 국회의장 (사진=한국대학신문 DB)
문희상 국회의장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당장 내일이라도 국회가 열릴 것처럼 준비해주시기 바란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27일 오전 제71주년 국회개원기념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은 “국회가 장기간 정쟁과 혼란에 휘말려 원활히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마음이 무겁다”면서 “국회 가족 여러분은 지금까지 해온 대로, 당장 내일이라도 국회가 열릴 것처럼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의장은 “제20대 국회 후반기의 반환점을 도는 시점”이라며 “취임 일성으로 ‘협치와 통합의 국회’ ‘일 잘하는 실력국회’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를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20대 국회의 임기 4년 중에 이제 1년이 남았다. 실제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은 7개월 정도일 것“이라며 “제20대 국회는 한반도의 평화와 한국사회의 패러다임 대전환을 이뤄낼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또한 “눈앞의 이익이 아닌 다음 세대를 생각하며 멀리 보는 정치를 기대한다”며 “제20대 국회의 사명을 깨닫고 천재일우의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문 의장은 “나 역시 하루하루 ‘일모도원(日暮途遠)’의 절박함이 커지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다. 국회의장으로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책무이기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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