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권 국가 연합체인 프랑코포니 지역의 문화 소개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숙명여자대학교가 28일부터 교내 중앙도서관 세계여성문학관(1F)에서 창학 113주년 기념 ‘프랑코포니를 가다’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프랑코포니는 프랑스어를 공용어, 문화어 혹은 일상어로 사용하는 국가와 지역을 일컫는 용어다. 숙명여대 중앙도서관은 이번 전시회에서 각국 대사관의 협조를 받아 프랑코포니 지역의 문화 및 관련 도서, 민예품과 사진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시전은 크게 프랑코포니 도서전, 마다가스카르 아프리카 사진전, 숙명권장도서 100선 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프랑코포니 도서전은 프랑스어권 국가들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도서전으로, 서적 뿐만 아니라 전통행사에 사용하는 가면같은 공예품과 액자 등 총 3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함께 열리는 마다가스카르 아프리카 사진전에서는 오지에서 피어나는 인간의 다양한 희로애락을 담아온 신미식 사진작가가 지난 10년간 아프리카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 머물며 카메라에 기록한 다양한 사진작품이 전시된다.

숙명권장도서 100선 전은 숙명여대 교수들이 추천하는 인문학적 소양과 인간, 세계를 이해하는데 기반이 되는 100권의 양서를 소개한다. 숙명권장도서 100선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19년 인문학 강화 독후감 공모전’에도 활용되고 있다.

전시회 오프닝에는 프랑코포니 국가인 프랑스, 알제리, 튀니지, 르완다, 벨기에, 레바논, 코트디부와르, 캄보디아 등 총 8개국 대사들이 참석하며, 세네갈, 캐나다 등에서도 대표단이 방문할 예정이다. 축사는 엠마 이숨빙가보 주한 르완다대사가 맡는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숙명여대 도서관이 올해 창학 113주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도서관, 미래를 디자인하다 기획시리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앞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기획 시리즈의 연사로 초청돼 글로벌 이슈에 관한 특강을 연 바 있다.

문시연 숙명여대 중앙도서관장은 “숙명여대는 지난 2018년 국내 대학 최초로 프랑스어권 고등교육기관의 세계적인 네트워크인 프랑코포니 대학기구(AUF)에 정회원으로 가입해 해당 국가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가 다양한 문화권과 상생하고 협력하여 글로벌 시각을 넓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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