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 사업,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아주대 3차원 면역시스템 이미지 핵심연구지원센터 등 20개 대학 연구지원센터가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 사업에 선정, 핵심연구지원센터로 조성된다. 또한 강원대 지구자원연구소 등 22개 연구소는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신규 선정됐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신형식)은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 사업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 사업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은 대학의 이공학 학술연구기반 강화를 목적으로 시행된다.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 사업은 대학의 유휴·저활용 연구장비를 연구분야별로 모아 성능을 보완하고 연구장비 전담인력을 충원, 핵심연구지원센터(Core-Facility)를 조성하는 것이다.

현재 대학에 연구장비가 지속적으로 지원되고 있다. 문제는 개별 실험실·연구실 인력 중심으로 활용된다. 따라서 대학의 유휴·저활용 장비 비율은 23.8%로 타 기관(정부출연연구기관 13.8%·국공립연구소 14.5%)에 비해 높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해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 사업을 시범 도입한 뒤 경북대 영남권 질량분석 지원센터(자연과학), 전남대 에너지 융복합 전문핵심 연구지원센터(공학), 성균관대 MEMS·센서 플랫폼(ICT 융합)을 대상으로 총 6억원을 지원했다.

이어 교육부는 올해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원 대상과 규모를 20개 센터, 총 175억원으로 확대했다. 올해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 사업에는 52개 센터가 응모했다. 4단계 심사(서면→발표→현장→최종)를 거쳐 20개 센터(지난해 3개 센터 포함)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 센터는 △경북대 영남권 질량분석 지원센터, 고려대 소형 가속기 빔 활용 전문 핵심지원센터, 목포대 유무기 소재 천연물 분광화학 분석센터, 충남대 화학물질 특성 분석 핵심연구지원센터(자연과학) △강원대 강원 연계형 융합 이미징 특화센터, 경성대 기능성 소재 대사체 연구지원센터, 고려대 유전 단백체 연구센터, 순천향대 의생명과학핵심연구지원센터, 이화여대 형광 코어 이미징 분석센터(생명과학) △단국대 바이오 의료공학 핵심연구지원센터, 아주대 3차원 면역시스템 이미지 핵심연구지원센터, 영남대 천연물 의료소재 핵심연구지원센터(의약학) △경상대 광융합나노에너지소재연구센터, 경희대 광전자소재ㆍ소자분석 전문센터, 수원대 신소재 융합 기기 분석센터, 전남대 에너지 융복합 전문핵심 연구지원센터, 한국교통대 열-전기 핵심연구지원센터(공학) △가천대 IoT용 스마트소재 핵심연구지원센터, 동의대 부산 박막 코팅 특성 핵심연구지원센터, 성균관대 MEMSㆍ센서 플랫폼(ICT 융합)이다. 20개 센터에는 최대 6년(3+3년)간 장비집적화비, 시설운영비, 장비전담인력(테크니션) 인건비, 장비 활용 연구비로 연간 3~6억원이 지원된다.

대학중점연구소 지원 사업은 대표 이공학 학술연구지원사업이다. 우수 이공분야 대학부설연구소를 대학의 연구거점으로 육성하고, 박사후 신진 연구자의 연구환경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목적. 1980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70개 대학중점연구소에 총 381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기존 70개 대학중점연구소와 신규 선정 22개 대학중점연구소에 총 487억원을 지원한다. 대학중점연구소 지원 유형은 과제형(자유공모+지정공모)과 기관형(후속지원+자율운영)으로 구분된다.

교육부의 선정 절차(사전 검토→선정 평가→PM협의체→종합 심사)를 거쳐 지원 유형별로 △강원대 지구자원연구소, 고려대 세종캠퍼스 약과학연구소, 공주대 스마트자연공간 연구센터, 서울과기대 전기정보기술연구소, 성균관대 첨단소재기술연구소, 연세대 면역질환연구소, 전북대 생체안전성연구소, 제주대 해양과학연구소, 차의과학대 세포 및 유전자 치료 연구소(자유공모) △전북대 지능형로봇연구소(지정공모) △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 성균관대 기초과학연구소, 제주대 기초과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원 자연과학연구소(자율운영) △고려대 기초과학연구소, 단국대 조직재생공학연구소, 아주대 분자과학기술연구센터, 연세대 나노과학기술연구소, 울산대 기초과학연구소, 이화여대 수리과학연구소, 제주대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 한림대 생명공학연구소(후속) 등이다.

22개 신규 선정 대학중점연구소에는 연구소 운영 방식과 연구과제 성격에 따라 최대 6~9년간 연간 7~11억원이 지원된다. 특히 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 성균관대 기초과학연구소, 제주대 기초과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원 자연과학연구소 등은 자율운영 중점연구소로 시범 운영된다. 이에 다른 대학중점연구소와 달리 블록펀딩(block funding, 정부가 연구 방향과 연구비 총액만 결정하고 기관장에게 예산 집행 자율권 부여) 방식으로 사업비를 지원받고 자체 연구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이승복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학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교육혁신뿐 아니라 학술연구역량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학술연구지원사업이 대학의 이공 학술연구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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