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우·김태현·장예찬 지음 《뉴미디어 완결편》

[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유튜브에서 BTS를 넘어 문재인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현존하는 모든 뉴미디어들을 총망라해 분석한 최초이자 최후의 분석서인 《뉴미디어 완결편》이 최근 출간됐다. 이 책은 언론사 기자, IT업체의 중추, 시사평론가라는 각기 다른 길을 가고 있는 3명이 공동 집필했다. 공동저자인 김은우 NHN Edu 콘텐츠 디렉터는 현재 한국대학신문에서 전문가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책은 트렌드를 이끄는 글로벌 뉴미디어로부터 시작된다. 수많은 뉴미디어들의 롤모델이 된 버즈피드, 일명 ‘스트리트 문화’의 선봉장인 하이프비스트 그리고 신랄한 평가로 영화 시장의 판도를 좌우하는 로튼토마토 등을 다룬다. 그들의 등장과 함께 기존 문화의 판을 바꾸어 버린 이들을 심층 분석하면서, 그것들을 창조해낸 창업자들의 이야기 역시 빼놓지 않는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 현장성 높은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게 이 책의 특징이다. 방송인이자 가수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도 뉴미디어와의 접점을 찾아 끊임없이 자기 영역을 넓혀가는 윤종신과 음악전문 소셜미디어 스타 제이엠, IT유튜버 디몽크 등에서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어떻게 하면 뉴미디어로 성공할 수 있는지, 요즘 뜨는 게 무엇인지 알려주는 실용적 접근에만 집중하지 않았다. 뉴미디어 시장의 플레이어뿐 아니라 새로운 시대에 관심을 가진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역사서로 남길 바라는 마음을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 

저자들은 뉴미디어가 어떻게 태동되고 우리 눈앞에 선보이게 되었는지 그 이면의 이야기들을 펼쳐냈다. 

세 명의 저자들은, 정치와 경제 그리고 IT와 문화 전반에 이르기까지 거의 국내외의 모든 뉴미디어들의 명멸을 현장에서 지켜보았다. 또한 그 중 일부는 직접 그 속에서 몸으로 뛰면서 경험했는데 이는 뉴미디어라는 단어가 전혀 새롭게 들리지 않는 지금, 정작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진정한 뉴미디어의 현주소에 대해 아주 깊고 자세하게 말해준다.

저자들은 “뉴미디어는 독립군 같은 존재일 뿐, 한국의 언론 환경에서 기성 매체들을 넘어서긴 어려울 것 같다는 게 일반적인 중론이다. 그럼에도 정체된 미디어 시장을 변화시키기 위해 나섰던 사람들의 역사를 기록하고 싶었다”며 “‘창업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뉴미디어를 만들고 도전하고 성공하거나 실패했는지 남기고 싶다’는 다소 감상적인 생각을 이 책의 출발점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또 저자들은 “이러한 개념 정의를 바탕으로 국내 뉴미디어 시장을 돌아보고, 미국 등 해외 시장과 비교하며 얻게 된 인사이트를 이 책을 통해 이어가려 한다”며 “미디어라는 말은 홍수처럼 넘치는데 진짜 트렌드와 현황은 무엇인지 제대로 알 길이 없는 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성실한 길잡이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400쪽에 달하는 이 책은 뉴미디어의 역사에서부터 최근의 트렌드와 사례에 이르기까지 뉴미디어의 모든 것에 대해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유용한 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튜디오본프리 /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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