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지 체험 평가발표회 가져

서울여대(총장 이광자)가 독특한 교양프로그램으로 방중 다양한 경험에 목말라하는 대학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여대는 '세계문화체험과 해외봉사' 라는 교양프로그램을 학점으로 인정하기 위한 참가 학생들의 수행 체험 평가발표회를 3일 오후 2시부터 인문사회관에서 가졌다. 이번 평가발표회 참여자들은 지난 7월에 각각 3주씩 인도와 홍콩으로 세계문화체험을 다녀왔던 학생들로 인도 레이독 컬리지, 홍콩 청치 컬리지 등지에서 각각 자원봉사, 한국문화 교류, 강의, 리더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시야를 넓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비용과 관련 왕복항공료 및 숙식비의 70%를 학교에서 지원했으며 지도교수가 동행하는 형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평가발표회는 해당 국가의 문화연구성과에 대한 귀국 후 보고를 위해 마련된 것.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학생들은 이번 2학기에 개설되는 2학점 교양 선택과목 '세계문화체험'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게 된다. 심정석 서울여대 교양교육부장은 이 프로그램과 관련 "교양교육 특성화 사업(Honor Program)의 일환으로 2005년 1학기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교양교육 특성화 사업(Honor Program)은 독서와 토론, 문화체험과 실습, 영어 프리젠테이션, 컴퓨터 활용, Honors Project등으로 구분돼 있으며 특히 프로젝트와 관련돼 졸업논문의 성격을 띤다"고 설명했다.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으로는 한양대의 '몽골 사랑의 집짓기'프로그램이 있으나 학생선발에서부터 직접 영어 인터뷰를 하고 출국 전 1개월동안 전문가로부터 대상국에 대한 교육을 받게 돼 있는 등 엄격하게 진행되는 데다 다녀와서는 보고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고 있다는 게 심 교수의 설명. 무엇보다 "단순 강의실 교육에서 탈피,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현장을 체험하면서 교육적 효과는 물론 진로 개척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이라며 프로그램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해 홍콩에 다녀온 장지은(사회사업4) 양은 "새로운 세상에 부딪치는 만큼 배우는 것도 많았고 특히 중국문화권의 급부상하는 현실을 몸소 느낄 수 있어 우리가 분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인도 체험을 하고 귀국한 박혜림(불문3) 양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나름대로 만족하는 사람들을 보며 인식의 기준이 문화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체득했다"며 "학점을 인정받아서 좋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세계 사람들의 실제 삶을 경험했다는 점"이라고 프로그램을 평가했다.
<윤지은,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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