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발전에 기여한 이재하 총동창회장의 호를 따 ‘초암도서실’로 명명
지역 대학 최초로 한 번에 여러 권 대출할 수 있는 RFID 시스템 도입

대명캠퍼스 초암도서실
대명캠퍼스 초암도서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가 최신 시스템을 도입한 미술 전문 도서실 ‘초암도서실’을 오픈하고 30일 대명캠퍼스 동산관에서 ‘초암도서실’ 명명식을 가졌다.

계명대 초암도서실은 이재하 총동창회장이 학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를 기리고자 이재하 회장의 호를 따 ‘초암도서실’로 명명했다.

이재하 회장은 “오늘 이 자리가 영광스럽고, 모교에 감사하다”며 “총동창회장으로서 모교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 사명을 다 해 나가겠다. 후배들에게 결코 부끄러움이 없는 모습을 보이며 학교의 긍지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계명대 대명캠퍼스는 미술대학, Artech College 등 미술 전공 학생들이 상주하고 있다. 미술 전공 학생들이 창의성을 발현하고 협업하며 창작해 작품이 전시될 수 있도록 일체의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개인 서재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실도 별도로 마련했다.

이 밖에도 협업이 가능한 ‘코워킹 스페이스’, 패션쇼나 예술 관련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영상존’, 전공별 맞춤교육과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이용자 교육장’, 학술DB 열람, 디자인 편집 등이 가능한 ‘전자자료존’, 1인석, 다인석의 ‘독서집중존’, 카페형 ‘비밀의 방’, 영화상영 등 미디어 활용 수업이 가능한 ‘융복합강의실’, 노트북 활용이 가능한 ‘크리에이티브존’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교수, 학습을 지원할 수 있게 했다.

또 지역 대학 도서관 최초로 전파를 활용한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시스템을 도입했다. RFID 시스템은 전파 방식을 활용하기에 대출 시 여러 권을 한 번에 처리해 이용자의 시간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제 위치에 없는 책을 찾는 데도 유리하다. 계명대에서 도입한 900MHz RFID는 기존의 13.56MHz 보다 주파수 대역이 넓기 때문에 짧은 거리뿐만 아니라 먼 거리에서도 도서를 인식할 수 있어 정확하고 효율적인 도서대출, 반납, 장서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다.

최재성 동산도서관장은 “초암도서실은 미술 전문 도서실로 예비 예술인이 될 학생들의 감성과 창의성을 자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첨단 도서실을 지향하는 만큼 5000여 권의 미술 전문 도서, 250여 종의 전자잡지, 22만여 편의 동영상 자료 제공과 RFID 시스템 적용으로 예술과 기술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서실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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