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기억학교협회, 영남대병원 관계자들이 모여 치매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DGIST, 기억학교협회, 영남대병원 관계자들이 모여 치매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DGIST(총장 국양)는 대구시 치매노인종합지원시설인 기억학교협회(회장 이은주), 영남대학교병원(병원장 김성호) 직업환경의학과와 함께 치매 조기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치매 연구 인프라 구축 및 협업 양해각서(MOU)를 기억학교 회의실에서 체결했다고 5월 29일 밝혔다.

기존의 치매 관련 기관들은 치매의 예방과 홍보, 검진에 초점을 맞춰왔다. 따라서 치매 관련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기반시설 구축이 미흡했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 환경 확보와 치매 조기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GIST는 치매연구에 대한 필요성을 이전부터 인식하고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뇌·인지과학전공 문제일 교수팀과 정보통신융합전공 최지웅 교수팀은 뇌파(EEG) 및 기능적 근적외선 분광기법(fNIRS)에 기반한 치매 조기 진단 기법을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손목형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생활 패턴, 수면 패턴 등을 수집·분석해 치매 진행 상황과 상관관계를 함께 연구하고 있다.

DGIST 뇌·인지과학전공 문제일 교수는 “이미 국내 치매 연구 분야에서 DGIST는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면, 보다 더 지역과 함께하는 DGIST로 거듭나는데 도움일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연구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영남대학교병원 사공준 교수는 “선도적인 뇌·치매 연구를 진행하는 DGIST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보다 뜻깊은 연구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양해각서를 맺은 ‘기억학교’는 대구시 경증치매노인들의 주간보호서비스 담당 기관이다. 대구시와 함께 치매걱정 없는 대구 만들기를 목표로 운영 중으로, 연내 15개 학교(정원 40명)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은주 기억학교협회장은 “치매예방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기억학교가 치매 연구를 위한 인프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