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책] 피부색이 다르다고 차별받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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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레드먼 포셋 지음 박재영 번역 《플럼번》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1920년대 뉴욕 할렘가를 중심으로 일었던 흑인문화 부흥운동인 할렘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제시 레드먼 포셋의 소설이 국내에선 처음 번역돼 소개된다. 포셋은 네 편의 소설을 썼지만, 아직 단 한 편도 우리글로 번역되지 않았다.

박재영 전북대 교수(사범대 영어교육과)가 국내 처음으로 번역 출간했다.

이 소설은 흑인 혈통이지만 백인 외모를 지닌 주인공 안젤라가 유색인임을 감추고 욕망을 좇는 이야기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1920년대 미국은 아직 인종차별이 심했던 시기. 레스토랑이나 영화관 같은 공공장소에서 백인과 흑인의 자리는 뚜렷이 구별됐다. 백인들은 피부가 하얗다는 이유만으로 우월한 사회적 위치를 영유할 수 있었지만 흑인은 잔인한 차별과 학대, 모욕을 당해야만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백인 외모의 안젤라는 흑인 연관성을 감추고 백인으로 살기를 시도한다. 부유한 백인 남자를 만나 화려한 삶을 꿈꾸지만 바라는 대로 인생은 흘러가지 않는다.

이 소설의 제목인 ‘플럼번’은 ‘플럼’과 ‘번’이 합쳐진 합성어이다. 플럼은 흔히 말린 자두를 지칭한다. 번은 햄버거 빵처럼 생긴 빵이다. 번 반죽 위에 플럼을 올리고 오븐에 구우면 맛있는 플럼번이 된다. 구수하고 달콤하고 감미롭다. 입에 침이 고이게 할 만큼 매혹적이다. 플럼번은 인간의 기본 욕구를 자극한다. 이처럼 소설 『플럼번』은 안젤라가 달콤한 욕망을 따라 떠나는 모험을 묘사한다.

인종 문제는 비단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도 해마다 이민자가 늘고 있다. 피부 색깔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별한다는 것은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우를 저버리는 행위다. 다름이 있어도 서로를 존중하는 세상, 이 소설이 지향하는 바가 바로 이런 세상일 것이다. (달섬 /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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