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5명과 감독 코치로 구성…호남대 육성 운동부 10개종목으로 늘어

볼링부 선수단에 꽃다발 증정.
볼링부 선수단에 꽃다발 증정.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가 볼링부를 창단, 광주지역 볼링 스포츠 활성화와 함께 침체된 대학체육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개교 41주년을 맞는 호남대는 이번 볼링부 창단으로, 전국대회 7회 우승에 빛나는 축구부를 비롯해서 펜싱부, 태권도부, 배구부, 탁구부, 댄스스포츠, 산악부, 승마부, 당구부 등 총 10개 종목에 걸쳐 운동부를 육성하게 됐으며, 운동부 선수는 108명으로 늘었다.

호남대는 5월 29일 중앙도서관 1층 국제회의실에서 오순근 광주광역시체육회 사무처장과 양승남 광주광역시볼링협회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과 조규정 호남대 보건과학대학장을 비롯한 교수진, 스포츠레저학과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볼링부 창단식을 가졌다.

호남대 볼링부는 전국체전 입상경력이 있는 성수고 박수빈, 횡성여고 용여진, 고흥산업과학고 유수은 선수와 함께 성장 잠재력이 큰 숭의고 강명승, 청각장애인 올림픽국가대표 출신 김지수 선수 등 5명의 선수와 감독에 정남주 교수, 정경인 코치로 구성됐다.

오순근 주광역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축사에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팀 창단을 해주신 박상철 호남대 총장님을 비롯한 대학과 협회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호남대 볼링팀 창단이 초 중 고 대학으로 연계돼 우수선수들이 나올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볼링부 창단 단체사진.
볼링부 창단 단체사진.

양승남 광주광역시볼링협회장도 “지금까지 대학부 볼링팀이 없어서 지역의 유능한 선수들이 타지로 빠져나갈 수 밖에 없었는데 한시름 덜게 됐다”며 “우수한 인재발굴로 좋은 성적을 거둬서 전국 대표팀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조규정 호남대 보건과학대학장은 창단사에서 “지역의 중추대학으로서 대학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지역대학의 역할과 책임이 요구되고 있다”고 창단 취지를 밝히면서 “호남대 볼링부가 정상적인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면서 체육회와 협회의 지속적인 관심도 당부했다.

호남대 볼링부 창단은 대내외적으로 대학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스포츠 발전뿐만 아니라 대학선수의 저변확대를 위해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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