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간 231억원 투입, 7개 의료기관, 14개 기업ㆍ기관 참여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오는 2022년이면 5G 이동통신을 활용하는 인공지능(AI) 응급의료시스템이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를 비롯해 아주대병원, 연세의료원 등이 컨소시엄으로 개발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정부는 3년간 231억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3일 오후 신촌 세브란스병원(연세의료원)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사업단’ 출범식을 갖고 5세대(5G) 이동통신을 활용하는 인공지능(AI) 응급의료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과기정통부가 지난 4월 8일 5G를 통한 혁신성장 실현을 위해 발표한 ‘5G+ 전략’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 ‘AI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사업이다. 총 3년간(2019~21) 231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연세의료원이 주관하고 △아산병원‧아주대병원 등 6개의 의료기관 △KT‧카카오모빌리티‧비트컴퓨터 등 10개 ICT기업 △서울대‧전자통신연구원 등 4개의 기관 등 총 21개 병원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컨소시엄으로 구성돼 추진된다.

이우진 소프트웨어진흥과장은 “이 사업은 환자 이송시간을 최대한 줄여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환자상태‧질환‧중증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단‧처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5G기반 전송체계를 접목해 응급 현장에서 발생하는 심전도‧혈압‧맥박 등 생체데이터와 소리‧대용량 의료영상 등의 데이터를 초고속‧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증상 및 구급단계별로 활용 가능한 ‘환자 맞춤형 응급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데이터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현재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소방청·응급실 등으로 흩어져 있는 응급의료데이터를 5G기반으로 통합‧연계‧분석해 AI 학습이 가능하도록 클라우드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2021년에는 2~3지역에서의 실증을 통해 119구급차와 응급의료센터에 ’AI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을 우선 적용‧테스트 후 향후 지역 소방본부·의료기관 등으로 확대 보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과기정통부 및 복지부·행안부·소방청 등 4개 부처가 개발에서 실증에 이르기까지 상호 협업해 진행된다.

출범식에 참석한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 4월 상용화된 5G와 AI기술을 활용해 국민 체감도가 높은 서비스를 만드는 사업인 만큼 상호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개발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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