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수험생들의 대입 준비가 다시 바빠지고 있다. 대학마다 전형이 다양한 만큼 수험생들은 최대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은 무엇인지 복잡해질 것이다. 특히 대입은 끝이 아니라 사회로 진출하기 위한 첫 시작인 만큼 자신의 강점을 살린 진로와 전공은 무엇으로 선택해야 할지도 수험생들의 큰 관심사다. 이에 본지는 각 대학에서 입시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입학처장들을 만나 대학과 학과의 특징, 대입 정보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수험생 모두가 대입뿐 아니라 진로와 적성에 대한 전문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편집자주>

임웅택 입학홍보처장
임웅택 입학홍보처장

- 인재상과 교육목표는 각각 무엇인지.
“부천대학교는 독립운동가인 몽당(夢堂) 한항길 선생이 설립한 전통 있는 민족대학으로서 ‘사람다운 사람, 일다운 일을 하는 사람, 기술자다운 기술자 양성’이라는 교육이념을 꾸준히 실천해나가고 있다. 부천대학교의 인재상도 이에 맞춰 ‘전인격적인 인재, 창조적 인재, 평생학습 인재’ 양성에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창의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개척하는 전문가 양성, 지식과 기술로 사회에 공헌하는 전인격적 인성 함양, 변화에 대처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평생학습 역량 제고를 교육목표로 해, 사람다운 사람을 만들어가고 있다.”

- 부천대학교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입학부터 졸업 후 취업까지 진로, 취·창업 관련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학생종합 경력 관리 시스템(SELP)’을 2008년부터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이 결과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 발표 취업률 경기·인천지역 가그룹 1위를 달성했고, 2017년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교육과 연구를 선도하는 부천대학교는, 꿈의 한계를 넘어 더 크고 높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2019년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분석한 ‘전문대학 빅데이터 브랜드 평판 1위’ 선정, 2018년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대통령 표창(일자리창출 지원 부문)’ 수여, 청년드림 베스트 프랙티스 ‘고용노동부 장관상(취업지원 분야)’ 수여, 국가근로장학사업 ‘취업연계대학 4년 연속 선정’,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진단 자율개선대학’ 선정, KS-SQI ‘한국서비스품질지수 4년 연속 1위(전문대학 경기·인천 부문)’ 등 큰 성과를 이뤘다. 앞으로도 부천대학교는 끊임없는 도전으로 국내 최고의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해 달라지는 부분은.
“2020학년도 정시 모집비율이 전년도에 비해 2% 정도 줄어든 11%다. 이는 급격한 학령인구의 감소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다른 대학들도 형편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참고로 수시 1차에서는 55.7%를 모집하고 수시 2차에서는 33.3%를 선발할 계획이다. 그리고 우리 대학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면접점수를 반영하는 학과가 많다. 수시 1차에는 총 27개 학과 중에 16개 학과가 면접점수(5개 학과는 60% 반영, 11개 학과는 20% 반영)를 반영하고, 수시 2차에는 15학과(5개 학과는 60% 반영, 10개 학과는 20% 반영), 정시에는 3개 학과(3개 학과 모두 60% 반영)가 면접점수를 반영한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면접점수를 50% 반영했던 학과가 2020학년도에는 60%로 반영비율을 늘렸다는 점이다. 나머지 달라진 부분은 신규 학과 개설과 학과명 변경이다. 2020학년도부터 보건의료행정과를 40명 모집정원으로 신설했고, 기존 지능로봇과를 자동화로봇과로 명칭을 변경했다. 아울러 유아교육과 야간 모집을 폐지했다.”

부천대학교 전경
부천대학교 전경

- 면접을 보는 학과가 많은데 면접을 잘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학생을 선발하는 학과 입장에서 공부만 잘 하는 학생보다는 뚜렷한 자기 목표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을 원하기 때문에 면접점수를 반영하는 것이다. 그래서 면접관을 학과 교수와 산업현장 전문가로 구성해서 전공에 대한 적성이나 관심도, 태도‧자세, 사회성, 표현력 등을 평가한다. 면접 전에 예상 질문을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하는데,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평소에 하던 대로 자연스럽게 자신을 표현하면 된다. 면접 학과마다 다양한 질문들이 있겠고 평가 기준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학과를 지원하게 된 동기나 목적, 대학 졸업 후의 포부, 대학에 들어와서 어떤 방향으로 꿈을 키울 것인지 등 진솔하게 답변하면 된다. 면접은 5명 정도가 함께 보는 그룹 면접으로 10분에서 12분 사이로 마치게 된다. 면접점수를 반영하는 대부분 학과에서는 면접에 대한 팁을 학과 홈페이지나 동영상 등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인터넷을 참고하기 바란다.”

- 평가 요소 가운데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부천대학교는 수시 선발에서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데 학생부 성적은 전체 이수 학기 중에 최고로 좋은 두 개 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저학년 성적은 좋았는데 문‧이과 선택을 잘못해 이후 학기 성적은 그렇지 못하거나 뒤늦게 공부에 흥미를 느낀 학생들의 경우 자신에게 유리한 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일선에서 학생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이나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또 하나는 면접 점수가 당락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면접을 잘 보려면 면접을 왜 하는지 이해하면 쉽다. 면접을 시행하는 학과 입장에서는 선발된 학생이 공부만 잘 해서는 안 되고 취업을 잘 해서 사회생활을 잘할 만한 학생을 선호한다. 한마디로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태도가 좋은 학생을 선발한다고 보면 된다.”

- 눈여겨볼 만한 전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특별히 차별화된 전형은 없다. 학생부 성적 반영 내용 중에 출결성적을 20% 반영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수시에서 학생부 성적은 전체 이수 학기 중에 최고로 좋은 두 개 학기 성적을 반영하고, 정시에서는 수능성적을 최우수 2개 영역 점수만을 반영한다는 점이다.”

- 주목해야 할 학과, 전공은 무엇인가.
“우선 새롭게 신설되는 보건의료행정과다. 보건의료행정과는 인구 고령화에 의한 의료서비스 전문인력 수요증가를 고려해 신설된 학과로서 관심을 가져볼 만한 학과라고 생각된다. 다음으로는 면접 점수를 60% 반영하는 △건축과 △항공서비스과 △호텔외식조리과 △뷰티케어과의 헤어디자인전공과 뷰티디자인전공 △재활스포츠과에 관심을 가져보라 권하고 싶다. 학생부 성적보다는 면접 비중이 높다는 점을 눈여겨 보라는 것이다. 학생부 성적이 조금 좋지 않더라도 끼와 열정으로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고 적성에 잘 맞춰 입학하게 된다면 즐거운 학교생활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입학업무 관계자로서 현장에서 고등학생들과 입시 상담을 해보곤 한다. 대부분 학생들의 관심사는 ‘자기 성적으로 어느 학과에 갈 수 있나’다. 대학 진학을 위해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일단 자신의 성격, 특성, 장단점 등을 고려해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는 데 더 생각을 많이 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부천대학교는 캠퍼스투어, 자유학기제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대학에 관심을 갖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입학 전 대학교에 방문해 본인 진로에 맞는 학과를 미리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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