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인천대학교 녹색환경지원센터(센터장, 김진한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5일 인천문화예술회관 회의장에서 세계환경의날 기념 ‘도전! 플라스틱 제로’ 주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 전문가,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환경in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 앞서, 사전행사로 ‘플라스틱 제로 참여 서명식’을 통해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개회사에서 김진한 센터장은 “생활 속에서 밀접하게 활용되는 플라스틱(미세플라스틱 포함) 등에 의한 쓰레기가 토양 및 해양오염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전문가 및 지역주민의 의견수렴을 통해 인천 지역사회 내 플라스틱 사용저감, 재활용 촉진 및 배출억제 등 플라스틱 제로화 사회 분위기 조성하는데 이번 포럼이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서는 민달기 가턴대 명예교수는 ‘자원순환경제 체계 하에서 지방정부의 폐합성수지 관리’ 주제의 발제에서 특히 우리 사회의 자원 순환성 향상을 위한 과제에 대해 ① 청소사업은 공공사업이므로 지자체는 적극적으로 청소행정에 임해야 한다(순환사회 이전의 안전관리체계 구축 및 DB 관리 필요) ②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폐기물만 관리(발생원/품목별 재활용 용이성 등급 설명 필요)해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했다.

안윤주 건국대 교수는 ‘미세플라스틱의 생태영향’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수생태계 및 토양생태계 내 플라스틱 오염 심각성을 제시하며, 큰 플라스틱 뿐 아니라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에 의한 환경영향 우려를 표명했다. 큰 플라스틱이 풍화작용 등에 의해 작은 크기 플라스틱으로 분해돼 생물들의 체내에서 섭취된 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어 수서 및 토양 생물들에 악영향을 미쳐 치사에 이르는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어폐류뿐만 아니라 소금, 브랜드 생수, 수돗물 등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는 미세플라스틱 역습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각 배출경로를 통한 지표수, 토양오염의 심각성과 국제적으로 마이크로플라스틱에 대한 활발한 연구동향도 소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김진한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강원모 인천광역시의회 의원, 김자영 인천YWCA 사무총장, 박병상 인천도시생태환경연구소장, 신선경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장, 최진형 가톨릭환경연대 선임대표가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이 어어졌다.

김자영 인천YWCA 사무총장은 배출되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도, 위해성 등 정확한 정보전달 교육의 필요성과 대체할 수 있는 물질 또는 제품개발의 시급성을 얘기하면서, 독일의 패트병 반납 시 포인트 정책으로 패트병의 94%가 재활용되는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신선경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장은 미세플라스틱이 새로운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그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며, 유해하다고 결론나면 잠재적 파급력은 폭발적일 것이라면서도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환경부만 노력할 것이 아니라, 해수부, 기재부 등 모든 부처와 비닐을 생산하는 산업계, 소비하는 시민 등이 복합적으로 참여하여 대응책 마련하는 등 협조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원모 인천광역시의회 의원은 주택가 분리수거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재활용할 수 있는 소규모 집하장(재활용 정거장) 등을 만들어 재활용 체계를 만들어 줘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재활용품 운반에 있어 최초 분리배출 시 부피를 줄이는 노력에 대해 거점 집하장에서의 시스템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진한 센터장은 강평에서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가 중심이 돼 시민, 기업, 지방정부와 함께 플라스틱 제로화에 노력하고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관련한 시민실천과 정책부문 등의 정보를 공유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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