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이성기) 온라인평생교육원(원장 임경화)이 직업훈련기관을 대상으로 기술‧공학분야 가상훈련(Virtual Training) 콘텐츠를 무상 보급하면서 직업훈련기관의 교육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가상훈련(Virtual Training)은 특정 훈련 환경이나 상황을 가상(Virtual)으로 구현, 실제 상황처럼 진행하는 것이다. 산업현장에서 고가의 대형장비와 위험장비를 실제 훈련에 이용하면 장비 구축 비용 부담, 안전사고 발생 우려, 공간 확보 등의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가상훈련은 실제 장비를 가상훈련 콘텐츠로 대체, 훈련한다. 따라서 어려움을 해결하고 안전하게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코리아텍 온라인평생교육원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기계, 전기·전자, 화학, 건설, 환경·에너지·자원 분야 등 가상훈련 콘텐츠 65개 과정을 개발하고 333개 직업훈련기관에 무상 보급했다. 콘텐츠 활용 학습자 수는 4만7350여명이며 활용 과정 수는 1055종(보급 기관 중복 활용 포함)에 이른다. 학습자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4점이다.

가상훈련 콘텐츠를 살펴 보면 '지게차 운전기능사실기'는 지게차 실기 코스를 가상공간으로 구현함으로써 실기시험 코스 숙지와 운전능력 향상을 위한 반복훈련이 가능하다. '전기유압서보제어'는 유공압 제어훈련을 위해 유압회로와 전기회로 설계·설치, 구동 훈련을 할 수 있다. 또한 훈련 이후 실습모드가 제공, 사용자가 자유롭게 회로를 구성할 수 있다. 

올해는 ‘공기압제어’, ‘지멘스 PLC 제어 기초’, ‘분광분석’ 등 10개 신규과정이 추가 제공되고 있다. 아울러 14개 과정의 가상훈련 콘텐츠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코리아텍 온라인평생교육원 관계자는 "가상훈련 콘텐츠는 재직자·구직자 의 직업능력을 제고시키고, 고가 훈련장비 도입·콘텐츠 개발 등 훈련기관의 예산 중복투자 방지 등을 위해 개발된다"면서 "특히 가상훈련 콘텐츠에 NCS(국가직무능력표준)을 반영하고 있다. 다수 직업훈련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보급, 첨단 훈련매체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등 정부혁신의 사회적 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상훈련 콘텐츠는 코리아텍 온라인평생교육원 가상훈련 홈페이지(vt.e-koreatech.ac.kr)를 통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코리아텍 온라인평생교육원은 올해 하반기 스마트직업훈련 플랫폼(STEP)을 구축한 뒤 직업훈련 희망 국민들을 대상으로 이러닝과 가상훈련 콘텐츠를 통합 서비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