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2시부터 인천재능대학교서 제11차 국가교육회의 열려
전문대학 재학생과 국가교육회의 위원이 함께하는 생생한 토론
일반대 유턴 입학생, 성인만학도,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등 다양한 교육경로 학생 모여

10일 인천재능대학교에서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제11차 회의가 열렸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 전문대 학생 13인이 함께하는 '미래교육 토론회'가 진행되며, 직업교육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가 전달됐다. (사진=한명섭 기자)
10일 인천재능대학교에서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제11차 회의가 열렸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 전문대 학생 13인이 함께하는 '미래교육 토론회'가 진행되며, 직업교육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가 전달됐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의장 김진경)가 고등직업교육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전국 전문대 학생들과 함께 토론하며 만들어가는 제11차 국가교육회의 ‘전문대학 학생들과 함께하는 미래교육 토론회’를 10일 인천재능대학교에서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은혜 부총리를 대신해 박백범 교육부 차관과 이광호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등을 비롯해 국가교육회의 위원, 교육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왼쪽)과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 (사진=한명섭 기자)
박백범 교육부 차관(왼쪽)과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 (사진=한명섭 기자)

또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특별히 전국 전문대 학생 13명이 초대를 받았다. 학생회를 책임지고 있는 총학생회장과 대의원회 의장뿐 아니라, 일반대에서 유턴 입학한 학생, 글로벌 현장학습으로 캐나다를 다녀온 학생,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 성인만학도 등이 참여했다.

다양한 경험과 입학경로를 가지고 있는 만큼 전문대 학생들의 미래에 대한 직업교육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했다.

특히 학생들은 아직도 사회에 만연한 전문대 학력 차별 문제와 전문기술직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전문대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유연학기제 도입’과 만학도‧성인학습자 등 새로운 교육 수요계층을 위한 전형 확대 등을 바란다고 정부에 제안했다.

국가교육회의에서도 이번 토론회를 통해 체계적인 직업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경로 모색이 대한민국 교육 사회에 던져주는 시사점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국가교육회의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기우 전문대교협 회장(인천재능대학교 총장)은 “전문대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고 느낀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김진경 의장 역시 “전문대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굉장히 정확하고, 절박하고, 구체적”이라며 “오늘은 손님이었지만, 다음에는 여러분이 주인이 돼 만나길 기대한다. 청년 대표들이 들어와서 함께 교육정책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국가교육회의는 지난 2017년 출범한 대통령직속 자문위원회로 김진경 의장을 비롯해 모두 21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중장기 교육정책의 방향과 교육거버넌스 개편 등을 논의하는 기구다.

당연직 위원으로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김연명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 △김승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김헌영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등이 참여한다.

올해 국가교육회의는 산업사회 교육정책 패러다임을 극복할 2030 미래교육체제 수립을 준비하고,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번 11차 국가교육회의에서는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추진상황 등에 대한 보고와 논의가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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