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0.2%만 선임하는 미국세라믹학회 펠로우 선정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한윤봉 전북대학교 교수(화학공학부)가 미국세라믹학회(American Ceramic Society) 최고 영예인 펠로우(Fellow·석학)에 선임돼 나노소재(금속산화물 및 세라믹) 분야의 세계적 석학임을 인증 받았다.(https://ceramics.org/awards/society-fellows)

지난 2015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펠로우에 선임되며 앞서 이 분야 석학임을 인증받은 한 교수는 이번 선정으로 나노소재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자라는 인증을 확고히 했다.

1898년에 창립된 미국세라믹학회는 현재 70개국에서 1만1000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역대 펠로우의 추천과 펠로우 선정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세라믹재료 분야의 학문과 연구개발 분야에 탁월한 공헌자를 매년 회원 중 0.2% 이내만 펠로우로 선임한다. 올해에는 20명을 선임했는데, 국내에선 한 교수가 유일하다.

한 교수는 1988년 미국 유타대학교 금속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에 LG금속 (현 LS-Nikko 동제련) 연구소에서 3년 동안 소재 분야 연구개발을 수행하다가 1991년부터 전북대 화학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 교수는 금속산화물 및 세라믹을 바탕으로 다양한 나노소재의 제조와 이를 응용한 차세대 태양전지, 성인병 진단용 바이오센서, 투명 잉크개발 등 첨단재료 개발과 응용에 관한 연구를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SCI 논문 290여 편, 국내외 15건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2010년엔 세계 최초로 《금속산화물 나노구조 및 응용(Metal Oxide Nanostructures and Their Applications)》에 관한 총 5권의 핸드북을 출판하는 등 나노소재 기술 분야의 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MCARE학술상(2019), 우성일재료상(2018), 아시아에너지기술상(2017), 루돌프 마르커스상(2016), 미국세라믹학회 글로벌앰배서더상(2016), MRS 과학강연 시리즈상(2014), 이달의 과학기술자상(2011, 교육과학부), 전북대 학술상 대상(2008, 2009) 등을 수상했으며, 영국 국제인명센터(IBC)에 의해 세계 100대 과학자로 4번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전북대 BK21 플러스 미래에너지소재소자사업단 단장과 대학원 반도체화학공학부 학부장으로 녹색 성장을 위한 미래 에너지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