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 지역공동체 기억과 전망: 초국경의 상상’을 주제로 13~14일 이틀간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 한중관계연구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가 13~14일 이틀에 걸쳐 교내 숭산기념관에서 제2차 NEAD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HK+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회의는 ‘동북아시아 지역공동체 기억과 전망: 초국경의 상상’을 주제로 열린다.

국제학술회의는 이틀 동안 총 4부로 나눠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이 지역공동체 담론에 대한 기존 연구사를 검토하고, 지역공동체 형성을 둘러싼 동북아시아의 공동 인식 및 경험들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13일 제1부에서는 쉬쉐지 타이완 중앙연구원의 ‘만주의 타이완 사람들’, 박경옥 일본 히토츠바시대학 교수의 ‘만주국 시기 일본인 이민 공동체’를 통해 식민지시기 타이완과 일본의 이민 양태를 살펴본다.

이어 제2부에서는 이윤종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HK교수의 ‘동북아시아 설화 공동체’, 전월매 중국 천진사범대학교 교수의 ‘한국 현대문학에 나타난 조선족 공동체’ 발표를 통해 신화적 상상력으로서의 동북아시아와 오늘날 ‘조선족’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현주소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진다.

14일 제3부에서는 최자영 한중관계연구원 연구교수의 ‘글로벌 생산네트워크의 변화와 조응 공간으로서의 동북아시아’, 이흥규 동서대 교수의 ‘동아시아 지역주의의 평화: 역사, 구조, 함의’에 대한 발표를 통해 동북아시아의 생산네트워크와 평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제4부에서는 전홍석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HK+연구교수의 ‘동아시아 공동체 문명 대안론: 문명적 정위를 중심으로’와 아나톨리 쿠진 사할린철도대 교수의 ‘하산 호수 근처 소일(蘇日) 국경분쟁의 진실’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염승준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장은 “이번 학술회의가 초국경적 이동이 이루어졌던 동북아의 점이지대적 특성을 조명함으로써 동북아 지역공동체 형성에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동북아시아인들이 ‘기억의 정치’를 극복하고 평화 연대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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