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학기제, 학생 스스로 도전목표 설계 · 과제수행 · 학점인정 프로그램

아주대학교가 1학기 ‘파란학기제-아주 도전학기 프로그램’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아주대학교가 1학기 ‘파란학기제-아주 도전학기 프로그램’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아주대학교(총장 박형주)가 올해 1학기 ‘파란학기제-아주 도전학기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성과를 함께 공유하고 시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아주대는 지난 7일 박형주 총장과 파란학기제 지도교수, 기업체 임직원, 참가 학생들이 자리한 가운데 파란학기제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주대의 파란학기제는 학생 스스로 도전 목표를 설계해 한 학기동안 과제를 수행하고 학점을 인정받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6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기업체 임직원들이 학생들의 도전성과 심사에 참여하면서 산업 현장에 실제 적용될 수 있는 유의미한 과제에 대해 높은 평가가 이뤄졌다.

파란학기제 최고상인 ‘훌륭한 뱃사공상’은 ‘청사진’ 팀이 수상했다. ‘청사진’팀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국 규모의 ‘2019 청사진 아이디어톤’ 대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은 직접 설정한 도전과제를 통해 학교 수업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에 직접 나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학금으로 100만원이 주어졌다. 김태산 학생(청사진 팀장)은 “아이디어 발굴만이 아니라 아이디어 구체화까지 포함돼 있어 추후 아이디어 실현화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며 “이런 도전 프로그램을 통해 좀 더 멋있는 아주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 외 수상내역은 △내일의 주인공상 (BTS /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초고효율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 △Zero to One상 ( AuBe/ 자율주행자동차 개발) △황금실패상 (구해Dream /인공지능(AI) 기반 물체 인식 기능이 탑재된 의료용 VTOL 드론) △터닝포인트상 (1.줄탁통시/고전문학의 대중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봉사에 적용 2.한터/여성의 차별화된 사회화 과정을 게임으로 이해 해보기) 3.요무생/뉴미디어를 통한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제시) △파일럿상 (플롯/1인 미디어 대상으로 한 데이터 분석 기반 컨설팅) △이노베이터상(1.HWP/무선충전 및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차세대 방한 외투 제작 2.EP/환경을 위한 프로젝트, 플라스틱 대용품 제작) △파란학기-Extreme 도전과제 공모전 우수상 (오(烏)레카 /까마귀에 의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전선 보호물) 등이다. 현장투표로 결정된 시선집중상은 내일의 주인공상을 수상한 BTS팀이 차지했다. 수상팀들에게는 총 51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지난 2016학년도부터 7학기째 이어진 파란학기제에는 현재 총 717명이 참여했다. 올해 1학기에는 총 18개팀 54명의 학생들이 파란학기를 통해 단순한 배움을 넘어 스스로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전했다. 학생들의 도전 과제는 △인공지능(AI) 기반 물체인식 기능이 탑재된 의료용 드론 제작 △환경을 위한 프로젝트 - 플라스틱 대용품 제작 △특허소송 데이터를 이용한 정보제공 플랫폼 구축 △자율주행자동차 개발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전 및 수익창출 등이었다.

박형주 총장은 “이제는 백문이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이 아니라 백견이불여일동(百見而不如一動), 즉 백번 보는 것보다 한 번 행동하는 것이 더 나은 시대가 됐다”며 “파란학기제 과정에서 0에서 1을 만드는 것과 같이 세상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학생들이 배웠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란학기제란 아주대의 상징색인 ‘파란’색에서 따온 이름으로 알(자신의 틀)을 깬다는 ‘파란(破卵)’과 이런 시도를 통해 사회에 신선한 ‘파란(波瀾)’을 일으키자는 뜻이 담겨 있다. 파란학기제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스스로 도전과제를 설계할 수 있고, 교수나 학교가 제안하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인문, 문화·예술, 봉사, 국제화, 산학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제한 없이 도전과제를 설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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