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자대학교, ‘깜순이 사건’ 유감 표명…“애꿎은 직원‧학생에 대한 비난 자제 부탁” 호소
수원여자대학교, ‘깜순이 사건’ 유감 표명…“애꿎은 직원‧학생에 대한 비난 자제 부탁”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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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수원여자대학교가 대학 내에서 생활하던 강아지 ‘깜순이’를 청소용역업체 직원이 잡아먹은 일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12일 수원여자대학교는 ‘깜순이 보도내용에 따른 대학 측 입장문’을 냈다.

이는 수원여자대학교 청소용역업체 직원이 교내에서 키우던 강아지 ‘깜순이’를 다른 청소용역업체 직원 A씨가 잡아먹은 일에 대한 것이다.

‘깜순이’는 한 달 여 수원여자대학교 내 쓰레기장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학생들에게도 사랑을 받아 수원여자대학교의 마스코트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수원여자대학교 측은 교내에 강아지가 생활하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깜순이를 데려온 청소용역업체 직원에게 이동시킬 것을 요청했다. 이후 깜순이가 교내에서 사라진 것을 안 학생들이 행방을 확인하던 과정에서 A씨가 깜순이를 잡아먹은 사실을 실토하며 사건이 알려졌다. 이후 이 사연은 SNS를 통해 게시돼 크게 확산했다.

수원여자대학교 역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 데 대해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 일이 알려지며 애꿎은 다른 직원들과 학생들에게까지 비판이 가해지자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 오해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수원여자대학교는 입장문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충격을 받았을 재학생과 지역주민들께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며 “깜순이 행방을 끝까지 챙기지 못하고 외부 업체 관계자의 답변만 믿었던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대학이 깜순이를 이동시켜달라 요청한 데 대해서는 “대학은 공공기관으로서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안전을 위해, 깜순이를 데리고 오신 분께 안전한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안전한 곳으로 입양했다는 답변을 받아 그렇게 알고 있었던 상황이라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 것을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건의 재발방지를 약속하며 강경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수원여자대학교는 “대학에서는 당사자가 소속된 외부 청소용역업체 관계자를 불러 정식 항의와 함께 사건의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했다”며 “경찰조사가 진행될 경우 적극 협조해 관련법을 위반한 사실이 있다면 징계회부 등 인사조치도 요구할 계획이다. 현재 당사자는 지난 6월 10일 외부 청소용역업체를 통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A씨의 행동과 대학 측의 조치 사이에 선을 긋고, 애꿎은 다른 직원들과 학생들을 향한 지나친 비난도 삼가줄 것을 호소했다. 입장문에서 대학은 “외부 청소용역업체에 소속된 개인의 일탈행위로 인해 해당 사건과 관련이 없는 다른 미화원 및 경비원분들까지 언론을 통해 질타를 받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는 다른 미화원과 경비원분들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악의적인 글은 자제를 부탁한다. 또한 온라인뉴스 및 게시판 등을 통한 자극적인 악플로 재학생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자제해주실 것을 정중히 호소 드린다”고 전했다.

수원여자대학교 측은 이번 일로 충격을 받았을 학생들의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심리치료 등을 실시할 계획을 밝히고 용역업체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통해 재발방지에 나설 계획이다.

아래는 수원여자대학교의 입장문 전문이다.

<깜순이 보도내용에 따른 대학 측 입장문>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충격 받았을 재학생과 지역주민들께 심심한 위로를 표합니다.

대학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접하게 되어 매우 당황스럽고 분노와 함께 안타까운 심정으로 학생들의 입장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깜순이 행방을 끝까지 챙기지 못하고 외부 업체 관계자의 답변만 믿었던 부분에 대하여 진심으로 유감을 표합니다.

지난 봄 처음 깜순이라는 강아지가 교정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발견하여 대학은 공공기관으로서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안전을 위해, 깜순이를 데리고 오신 분께 안전한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고 이후 안전한 곳으로 입양했다는 답변을 받아 그렇게 알고 있었던 상황이라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 것을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대학에서는 당사자가 소속된 외부 청소용역업체 관계자를 불러 정식 항의와 함께 사건의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하였으며, 경찰조사가 진행될 경우 적극 협조하여 관련법을 위반한 사실이 있다면 징계회부 등 인사조치도 요구할 계획입니다. 현재 당사자는 지난 6월 10일 외부 청소용역업체를 통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외부 청소용역업체에 소속된 개인의 일탈행위로 인하여 해당 사건과 관련이 없는 다른 미화원 및 경비원분들까지 언론을 통해 질타를 받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는 다른 미화원과 경비원분들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악의적인 글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또한 온라인뉴스 및 게시판 등을 통한 자극적인 악플로 재학생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자제해주실 것을 정중히 호소 드립니다.

본 대학은 빠른 수습을 위해 학생들의 심리상태를 고려하여 학교생활상담연구소의 심리상담과 미술치료등을 지원함과 동시에 재발방지를 위한 전체 용역업체 직원 대상 교육실시 등의 대책을 수립하여 향후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겠습니다.

해당 사건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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