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 한 벌로 겨울 날 만큼 검소한 생활해 모은 전 재산 기부

고(故) 정순애 한양대병원 간호사가 13일 한양대와 한양대병원에 각 2억원씩 총 4억원을 기부했다
고(故) 정순애 한양대병원 간호사가 13일 한양대와 한양대병원에 각 2억원씩 총 4억원을 기부했다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한양대학교(총장 김우승)는 고(故) 정순애 한양대병원 간호사가 13일 한양대와 한양대병원에 각 2억원씩 총 4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정 간호사가 기부한 기금은 한양대병원의 발전과 간호학부 학생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정 간호사는 지난 1978년 한양대 간호학부 졸업 후 2015년까지 한양대병원에서 근무했다. 고인은 외투 한 벌로 겨울을 날 정도로 평소 검소하게 생활했으며, 세상을 떠나기 전 후배와 병원을 위해 전 재산을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정 간호사의 유족은 “고인은 평소 후배 간호사들을 자식처럼 생각하고 아꼈다”며 “병원과 간호학부의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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