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간호학과 차별 해결방안 연구 착수
전문대 간호학과 차별 해결방안 연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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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삼육보건대학교서 연구진 첫 회의 가져
19일 삼육보건대학교에서 열린 '전문대학 간호학과 차별 해결방안 연구' 회의 모습.
19일 삼육보건대학교에서 열린 '전문대학 간호학과 차별 해결방안 연구' 회의 모습.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전문대학 4년제 간호학과가 일반대 간호학과와 같은 수업연한을 갖고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의 인증에 따라 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면서도 일반대에 비해 부당한 차별을 받고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전문대학 간호학과의 차별적 요소의 현황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문대학 간호학과 차별 해결방안 연구’를 주제로 구성된 연구진은 19일 서울 삼육보건대학교에서 첫 회의를 진행하고, 연구 주제와 각 주제별 연구진을 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두한 삼육보건대학교 총장과 연구책임자를 맡은 박주희 한국전문대학기획실‧처장협의회(삼육보건대학교 기획처장)을 비롯해 연구위원인 최영아 경북보건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이현주 서정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최금봉 조선간호대학교 간호학과 교수(기획산학처장), 김남중 대전과학기술대학교 기획처장, 박종순 서일대학교 기획처장, 하승한 충북보건과학대학교 간호학과 교수(기획정책실장)가 참석했다.

이번 연구는 5월 24일 대전 인터시티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전문대 간호학과에 대한 차별적 문제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한국전문대학기획실‧처장협의회와 전문대학간호학부장협의회가 함께 연구에 나서기로 하며 시작됐다.

특히 논의를 촉발시킨 것은 전문대 4년제 간호학과의 등록금이 일반대 간호학과의 등록금에 비해 낮아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점 때문이었다. 등록금이 10년간 동결되면서 3년제에서 4년제로 학제가 바뀌었음에도 등록금 인상이 어려웠던 것이다.

박주희 회장은 이에 대해 “간호학과의 지출에 대한 부분을 조사하고 대학별, 권역별 여건을 분석해 적정 등록금을 산출해야 등록금 현실화가 가능할 것이다.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두한 삼육보건대학교 총장도 이날 연구진 모임에 참석해 등록금 현실화에 대한 총장들의 의견을 전했다. 박두한 총장은 “대부분의 전문대학 간호학과가 4년제로 운영되는데도 등록금 차별의 어려움이 있었다. 정부정책으로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되다가 이번에 연구가 시작되면서 해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충분한 근거를 갖고 이야기하면 될 것이다”라며 “5월 29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이사회 후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고등직업교육 정책 공동 회의에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참석했다. 이 때 많은 총장들이 간호학과 등록금 현실화 문제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후 연구진 논의에서는 연구가 필요한 주제들에 대한 세부 논의가 이뤄졌다. 전문대학 간호학과의 등록금 문제뿐 아니라 현장실습 여건 개선, 기관평가인증과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의 인증 평가지표 기준조정에 대해서도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다.

등록금 현실화와 관련해 박백범 차관이 29일 정책 공동 회의에서 언급한 의과대학 등록금 적용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는 등록금 현실화 주장의 주요 근거가 될 수 있어 이번 연구에서 중점 연구 주제 중 하나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주희 회장은 “박 차관이 직접 김태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에게 검토를 요청했으니 우리 전문대학에서도 관련한 자료를 조사해 전달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기 중 현장실습을 위한 유연학기제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해결방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승한 교수는 “학기 중 현장실습을 나가기 위해 16주 중 8주간 16주 분량의 이론수업을 진행하고, 이후 8주에 현장실습을 보내고 있는 간호학과가 있다”면서 “현장실습을 원활히 실시하기 위한 방법이지만, 그렇지 않아도 내용이 방대한 간호학 이론을 8주 만에 학생들이 습득하기는 쉽지 않다. 교수 역시 수업 준비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전문대학 간호학과의 현황과 전문대학 출신 간호사들의 근무 여건 등 조사가 필요한 사안이 많은 만큼 설문조사에서 권역별‧학생 학년별 분포와 응답자의 대표성, 응답률 제고 방법 등에 대한 회의도 이뤄졌다.

회의 결과 연구 주제와 담당 연구위원은 △관련 설문조사(이현주 교수) △기관평가인증, 한국간호교육평가원 인증 등 평가 관련 기준 개선 방안(김남중 기획처장) △전문대학 간호학과 등록금 실태조사 및 현실화 방안(박주희 회장) △일반대학 의과대학 등록금 적용 실태조사(이선경 교수) △간호학과 현장실습(임상실습) 문제점 및 해결방안(최금봉 교수) △전문대학 간호학과 차별 실태조사(최영아 교수) △학사 편입학, 대학원 과정 운영 방안(박종순 기획처장) △간호학과 유연학기제 현황과 문제점 및 해결방안(하승한 교수)으로 결정됐다.

연구위원들은 이날부터 즉시 연구를 추진하며 7월 19일 한국전문대학기획실‧처장협의회 하계 연찬회에서 연구 상황 중간 보고를 하기로 했다. 이후 10월 말까지 모든 연구를 마치고 연구 결과를 한 데 묶은 이슈페이퍼를 만들며 11월 중순 경 최종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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