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대 이어 연임 성공

20일 제37대 교총 회장 선거에서 하윤수 부산교대 전 총장(현 교총 회장)이 당선됐다.(사진=교총)
20일 제37대 교총 회장 선거에서 하윤수 부산교대 전 총장(현 교총 회장, 좌측에서 세 번째)이 당선됐다.(사진=교총)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현 교총 회장)이 제36대에 이어 제37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 회장으로 당선됐다. 하 회장의 연임 임기는 20일부터 3년이다.

교총은 10일부터 17일까지 회원들을 대상으로 우편 투표를 실시했다. 앞서 교총 차기회장 후보로 3명이 출마했다. 주인공은 이상덕 전북 전주금평초 교장(기호 1번), 정성국 부산 해강초 교사(기호 2번), 하윤수 부산교대 교수(기호 3번)다. 교총 회장 후보는 부회장 후보 5명과 동반 출마(러닝메이트제)한다. 교총 회장 후보들은 각각 부회장단을 꾸렸다.

개표는 20일 교총회관 2층 다산홀에서 진행됐다. 교총에 따르면 전체 12만6469명(휴직‧명예‧예비‧준회원 제외) 가운데 10만343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81.8%.  하 회장은 4만6538표(46.4%)를 기록,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정성국 교사는 3만1167표(31.0%), 이상덕 교장은 2만2639표(22.6%)를  각각 얻었다. 하 회장과 함께 조영종 충남 천안오성고 교장(수석부회장), 조정민 전남 목포부주초 교사, 김갑철 서울보라매초 교장, 임운영 경기 경일관광경영고 교사, 권택환 대구교대 교수가 부회장단으로 동시 당선됐다.

하 회장은 1962년(만 57세) 경남 남해 출생으로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동아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부산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부산교대 총장을 역임했다. 또한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교육분과 자문위원, 국공립대교수연합회 공동대표, 교육부 규제완화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윤리위원 등을 맡고 있다. 제36대 교총 회장으로는 2016년 당선됐다. 

하 회장은 제37대 교총 회장 선거에서 ‘스쿨리뉴얼(school renewal)로 학교현장에 새 바람을!’을 캐치프레이즈로 제시하고 △교권 3법(교원지위법·학교폭력예방법·아동복지법) 학교 현장 안착 △학교 지원 중심 교육청·교육지원청 기능 재편 △교원성과급 차등지급 폐지 △교권침해 사건 소송 지원 확대 △교원지방직화,  유·초·중등교육 지방 이양 저지 등 80대 과제를 공약했다.
 
하 회장은 “다시 한 번 저를 믿고 지지를 보내준 교총 회원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회원의 목소리가 최우선이 되고, 회원 요구가 바로 정책이 되는 교총을 만들어나가겠다. 3년간 직접 발 벗고 뛰어 개정을 이끈 교권 3법을 학교 현장에 안착시켜 교원들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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