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시에 위치한 힐튼 레지던스에서 ‘2019 스리랑카 특수교육 교사 역량강화’ 연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사업책임자인 이상희 순천향대 교수(사진 가운데)가 스리랑카어(싱할라어, 타밀어)로 제작한 성교육 워크북을 연수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 워크북은 추후 스리랑카 학교를 비롯해 전국에 배포될 예정이다.
0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시에 위치한 힐튼 레지던스에서 ‘2019 스리랑카 특수교육 교사 역량강화’ 연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사업책임자인 이상희 순천향대 교수(사진 가운데)가 스리랑카어(싱할라어, 타밀어)로 제작한 성교육 워크북을 연수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 워크북은 추후 스리랑카 학교를 비롯해 전국에 배포될 예정이다.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17일부터 21일까지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시에 위치한 힐튼 레지던스에서 스리랑카 교육부와 함께 ‘2019 스리랑카 특수교육 교사 역량강화’ 현지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이상희 특수교육과 교수가 사업책임자로 학습장애교육 전문가 이신동 순천향대 교수, 지적장애교육 전문가 김진호 순천향대 교수가 참여하고, 충남교육청 김종림 박사가 성교육을, 스타키보청기 청각장애 전문가 구호림 박사와 관계자들이 현지에서 연수교육을 담당하는 가운데 스리랑카의 특수교사, 교육부 관계자, 강사 등 50명이 연수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스리랑카에서는 최초로 국가차원에서 ‘성교육’을 연수 프로그램으로 실시했으며, 연수 후에는 학교 및 특수교육 관련기관 등 교육 현장에 접목시켜 국가적으로 성교육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연수에서 교재로 사용된 ‘성교육 워크북’은 스리랑카 교육부와 공동으로 국내에서 제작, 교재로 활용돼 연수 참가자와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사업 책임자인 이상희 순천향대 특수교육과 교수는 “지난해 2차년도 연수에서는 장애연령별 보조공학기기(AAC)의 이해와 적용을 통해 교육현장에 필요한 매뉴얼 작성과 보급이 연수를 통해 진행됐고, 올해 3차년도 현지 연수로 이어졌다”라며 “이번 연수에서는 장애아 지도에 따른 교수학습방법에 대해 지도하고 시각장애, 청각장애, 학습장애, 지적장애 등 각 영역별 지도방법에 대해 지도하는 한편, 스라랑카 국가 차원에서 최초로 ‘장애아 대상 성교육’을 교육연수 프로그램으로 채택해 이성관계론, 성폭력 등을 중점적으로 지도했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특수교사이자 국립교대(National College of Edu.)에서 특수교육 강사로 근무 중인 이레샤 따랑기카(N.W.ER.Iresha Tharangika, 46세,여)씨는 “지난해 2차년도에 실시한 보조공학기기(AAC)에 대한 연수는 종료후에 곧바로 학생들에게 적용해 훈련을 시켰다. 이번에도 교수학습방법 및 지적장애 행동중재에 대한 학습내용 역시 학생들에게 곧바로 적용하고 필요한 교육 교재 등도 직접 제작해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스리랑카에서는 진행된 적이 없는 ‘성교육’은 교사들에게 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학교 교장과 장애아동 학부모에게도 교육을 실시해야 하는 국가차원의 매우 중요한 교육이 연수에서 다뤄져 의미가 큰 연수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스리랑카 교육부에서 ‘학교에 오지 못하는 학생을 위한 교육’과 ‘특수교육 분야’를 담당하는 자나카 쿠마라(남, 45세, Janaka Chaminda Kumara Rajapaksha Mudiyanselage) 국장은 “향후, 특수교육정책법 및 제도 정립 추진과 함께 특수교사 및 학생 대상으로 전문적인 교육지원과 교육과정 세분화를 통해 구체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장애아동을 위한 특수체육 관련 등 추가 예산을 지원하고 장애인 체전 등도 만들고자 한다”며 “특히, 한국에서 배운 시설과 교육을 보면서 스리랑카 장애아동을 위한 지원을 위해 정부에 이를 적극적으로 제안하여 관련 예산을 60~70% 정도 늘렸고, 정부 5개년 계획에서는 장애아동을 위한 교육과정과 시설을 확충해 나가면서 매년 5개년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리랑카 교육부는 이번 연수에서 교재로 사용된 장애아동 대상 ‘성교육 워크북’을 추가로 제작해 전국 학교와 교육기관으로 배포하고, 교사 및 학부모 대상 연수 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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