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는 부산대, 서울대, 전북대, 충남대 등 4개 국립대학교와 함께 25일 오후 1시부터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목련홀에서 ‘한반도 평화 국립대학 네트워크’ 출범 기념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 국립대학 네트워크’는 1차 연도에 강원대교, 부산대, 서울대, 전북대, 충남대 등 5개 대학으로 시작하고, 2차 연도부터 모든 거점국립대학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며, 앞으로 한반도 지속가능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설계를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는 169개 세부목표로 국가의 모든 국정과제를 포괄하고 있으며, 이번 ‘한반도 SDGs 설계 공동연구’를 통해 다양한 학문분야의 전문가들이 연계한 융·복합 연구로 남북 교류의 실질적인 진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립대학교 공헌 방향 모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회의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기섭 부산대 통일한국연구원장의 사회로, 김기석 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비롯한 참여대학 관계자들이 각 대학별 통일평화 교육 및 연구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반도 평화 국립대 네트워크 발전방향’을 주제로, 김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한반도 SDGs 설계연구:평화와 파트너십을 중심으로’를, 안문석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한반도 평화 국립대 네트워크 교육발전방향’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이어, 송영훈 강원대 통일강원연구원장, 김지운 충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백지운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HK(인문한국)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방청객들과 함께 종합토론을 펼친다.

김기석 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강원대는 ‘통일한국의 중심대학’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농업, 산림, 축산 등 교류협력사업의 다각화를 통한 평화, 통일, 북한 관련 교과과정을 심화·확산시키고 있다”며 “이번 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그동안 우리 대학이 축적해온 노하우가 전국 거점국립대학으로 확산되고, 연구와 교육역량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영훈 강원대 통일강원연구원장은 “국립대학들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으로 각각의 대학별로 진행돼 오던 평화·통일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양질의 평화·통일교육을 위한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