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사립유치원 중 유일 지정
‘숲교육 중심의 자유놀이’… 교육과정 재구성

삼육대 부속유치원이 내년부터 개정되는 누리과정 시범유치원으로 선정됐다.
삼육대 부속유치원이 내년부터 개정되는 누리과정 시범유치원으로 선정됐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삼육대학교 부속유치원(원장 신지연)이 내년부터 새롭게 개정되는 누리과정 시범유치원으로 선정됐다. 서울 지역 사립유치원 중에선 유일하게 지정됐다.

2012년 도입된 누리과정은 만 3~5세 유아에게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교육·보육과정이다. 교육부의 ‘유아교육 혁신방안’에 따라 최근 ‘놀이중심’ ‘아이중심’으로 개편을 진행중이며 7월 개정안을 확정·고시하고 내년 3월부터 전국 유치원·어린이집에 전면 적용된다.

삼육대 부속유치원은 2011년부터 숲유치원을 특성화해 교육과정을 운영해 온 만큼 이번 누리과정 개정 취지에 가장 부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23만평의 청정캠퍼스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문과 벽이 없는 숲속교실에서 이뤄지는 선진화된 숲유치원 교육과정, 서울시 노원구와 함께 조성한 유아숲체험원 등 풍부한 인프라까지 갖추고 있어 ‘유아중심’ ‘놀이중심’ 교육 실현이 용이하다.

삼육대 부속유치원은 12월까지 1000만원을 지원받아 기존의 유아놀이 실태를 분석하고, 개정 누리과정의 중점사항을 파악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등 실제 적용점을 모색한다.

또 기존 누리과정의 생활주제를 벗어나 숲과 교실에서 유아의 생활과 밀접한 주제로 재구성해 유아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놀이가 삶이 되는 충분한 자유놀이 시간을 확보하고, 실내와 실외 공간이 자연스럽게 통합될 수 있도록 교육환경도 개선할 방침이다.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숲유치원 교육과정과 자유놀이 이해를 돕는 현장 연수 및 교육을 운영하고 저널・토의・면담・논의를 활용한 의견 수렴 협의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신지연 부속유치원 원장은 “진정한 유아·놀이중심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교사들과 연구진이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며 “시범운영 기간을 잘 마쳐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을 이루고, 개정 누리과정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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