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대교협 2019년 6월 대학정보공시 결과 발표
국·공립대 강사료 2.2% 오른 반면 사립대 0.3% 감소
창업 관련 강좌·기술이전 증가…채용형 교육 인기
기초생활수급·농어촌학생 등 대상 기회균등선발 증가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올해 대학 강사 강의료 평균은 시간당 6만1300원으로 전년 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대와 사립대 강사의 시간당 강의료는 평균 2만원 차이 나면서 사립대 강사의 처우가 국·공립대에 미치지 못했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헌영)는 28일 ‘2019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시 대상은 총 417개 대학으로 △산학 협력 현황 △신입생 선발 결과 △강사 강의료 등이다. 분석 결과는 4년제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 196개교를 대상으로 했다.

2019년 1학기 강사 강의료 평균은 시간당 6만1300원으로 5만9700원이던 2018년보다 1600원(2.5%) 상승했다. 국공립대학의 강사 강의료 평균은 7만3900원으로 전년보다 1600원 올라 2.2% 개선됐다. 반면 사립대학은 5만4100원으로 5만4300원이던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국·공립대와 사립대의 시간당 강사 강의료 평균차는 1만9800원이다.

소재지별로 보면 수도권 대학은 평균 5만6400원의 시간당 강사 강의료를 지급하고 있었다. 반면 비수도권은 6만4600원의 강사강의료를 지급해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강의료가 더 높았다. 최소 강의료는 2만6700만원, 최대 강의료는 8만4800원으로 최대 58100원의 격차를 보였다.

■ ‘창업’ 교육 활성화…강좌 수 22% 증가, 기술이전 실적도 ↑ = 창업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 신규 학생 창업기업 수는 1207개로 1161개였던 2017년보다 4.% 증가했다. 창업기업 수는 재적학생(2018년 4월1일 기준) 및 졸업생(2017년 8월, 2018년 2월 기준)이 2018년에 신규 설립한 기업 수다. 사업자등록증이 발급된 경우 창업으로 인정된다.

창업 강좌 수는 대폭 증가했다. 2018년 창업 강좌 수는 7106개로 2017년(5812개)보다 22.3% 늘었다. 창업 강좌 이수자 수 역시 25만8229명으로 23만37명이던 2017년보다 12.3% 증가했다.

기술이전 실적 및 이전 수입료도 늘었다. 2018년 기술이전 실적은 4587건으로 4127건이던 2017년보다 11.1% 증가했다. 기술이전 수입료는 807억원으로 2017년 712억원보다 13.3% 증가했다. 기술이전 수입료는 기술료, 연구개발성과를 실시하는 권리를 획득한 대가로 실시권자(기업)가 연구개발성과를 소유한 기관(대학)에 지급하는 금액이다.

기술이전 건당 기술료는 1759만원으로 전년도 1725만원보다 2% 상승했다.

■ '채용 보장' 계약학과 33% 증가…'재교육형'은 감소 = 계약학과 운영 현황을 보면 2019년 계약학과 수는 269개로 298개였던 2018년보다 9.7% 감소했다. 학생 수는 7983명으로 2018년(8435명)보다 5.4% 감소했다. 계약학과는 산업체 요구에 따라 특별 교육과정을 설치·운영하는 학과다. 산업체 직원이 아닌 학생이 특별교육과정 이수 후 채용될 수 있는 ‘채용 조건형’과 산업체 직원의 재교육, 직무능력 향상, 전직교육을 위한 ‘재교육형’이 있다.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수는 28개로 21개던 2018년보다 33.3% 증가했으며 학생 수는 1506명으로 2018년(1232명)보다 22.2% 늘었다.

‘재교육형’ 계약학과 수는 241개다. 277개던 2018년보다 13% 감소한 수치다. 학생 수는 2018년 7203명에서 2019년 6477명으로 10.1% 줄었다. 2017년 6월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재교육형 계약학과의 정원규정을 기존 무제한에서 해당학년도 입학정원의 20/100~50/100로 신설한 것이 재교육형 계약학과 학생 수 감소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용 약정·우대를 조건으로 산업체 수요를 접목해 운영하는 교육과정인 주문식 교육과정은 2018년 374개로 이전 연도 297개보다 25.9% 증가했다. 주문식 교육과정에 참여한 학생 수는 1만4824명이다. 1만3947명이던 2017년 대비 6.3% 증가했다.

■ 올해 10명 중 1명 이상 기회균형선발 = 신입생 선발 결과를 살펴보면 올해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 전체 입학생은 34만5754명으로 기회균형선발로 입학한 신입생은 4만366명이다. 전체의 11.7%를 차지한다. 이는 2018년 10.4%였던 3만6063명보다 1.3%p 증가한 수치다. 기회균형선발은 기초생활수급자, 특성화고 졸업자, 특성화고졸 재직자, 농어촌지역 학생, 기타 등 정원 외 특별전형과 정원 내 고른기회전형 등이 해당된다.

정원 내 기회균형선발 신입생 비중은 5.6%로 총 1만9441명이다. 2018년 4.5%이던 1만5632명보다 1.1%p 증가했다.

2019년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 전체 입학생 중 정원 외 기회균형선발 신입생의 비중은 6.1%다. 총인원은 2만925명이다. 2만431명으로 전체 5.9%를 차지하던 2018년보다 494명 늘어 0.2%p 차이를 보였다.

신입생의 출신 유형으로는 2019년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 신입생의 출신고 유형별 비중은 △일반고 75.9%(26만2193명) △특수목적고(과학고, 외고·국제고, 예술·체육고, 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 4.2%(1만4428명) △특성화고 4.7%(1만6206명) △자율고 10.1%(3만5039명) △기타(영재학교, 검정고시, 외국인학교, 대안학교,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등) 5.1%(1만7777명)다.

국공립대학의 일반고 출신 비율은 78%로 사립대학(75.2%)보다 2.8%p 높았다. 비수도권대학은 79.5%로 수도권대학(70.2%)보다 9.3%p 높았다.

대학별 세부적인 공시자료는 28일 13시 대학알리미 누리집( www.academyinfo.go.kr )에 공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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