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원, 동남아 11개국 참여 국제기구 책임자 대상 교육

경산 유선아이숲 유치원을 찾은 SEAMEO(동남아교육각료기구) 연수단 일행
경산 유선아이숲 유치원을 찾은 SEAMEO(동남아교육각료기구) 연수단 일행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지난 26일 경북 경산의 한 유치원, 어린이들의 모둠 활동을 유심히 지켜보는 여러 명의 외국인들이 이목을 끌었다. 유치원 관계자들과 많은 질문도 주고받으며 어린이들의 교육활동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새마을운동과 한국의 교육정책’ 연수를 받기 위해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원장 박승우)을 찾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고위직 교육공무원이다. 이날 한국의 교육정책과 교육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우기 위해 일선 교육 현장을 찾은 것이다.

이번 연수에는 ‘동남아교육각료기구(SEAMEO; Southeast Asia Ministers of Education Organization)’ 소속 공무원 8명이 참가했다. SEAMEO는 동남아시아 11개 국가가 교육, 과학, 문화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설립한 정부 간 협력기구다. SEAMEO 산하에는 기술교육 개발센터, 유아교육 개발센터 등 26개 지역 센터가 있다. 이번 연수 참가자들은 이들 기관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의 고위 공무원이다.

이번 연수단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과 새마을교육‘ 특강을 한 최외출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새마을운동과 지역사회개발뿐만 아니라 한국의 다양한 발전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해 한국의 경험이 개도국 발전에도 기여하고, 우리 청년들에게도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기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수단은 5박 6일간의 연수를 마치고 27일 수료식을 가졌다. 수료식에서 연수단을 대표해 인사말을 한 캄보디아 기술교육 개발센터 두옹 부(Doung Vuth) 원장은 “한국의 교육 정책과 교육 현장의 실제 경험이 아세안 각국에 보다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면서 “이 프로그램이 동남아 각국의 교육정책 책임자들과 공유될 수 있도록 본국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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