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핀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2차원 소재 개발의 가능성 제시

김성웅 교수.
김성웅 교수.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신동렬)는 김성웅 에너지과학과 교수 연구팀(제1저자 송준성 박사과정)이 결정구조의 차원 설계 기술을 통해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2차원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미래소재디스커버리지원사업 (No.2015M3D1A1070639) 및 기초과학연구원(IBS-R011-D1)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 중의 하나인 Science Advances(IF=12.804)에 6월 28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3차원 결정구조 소재에 잉여(excess) 전자(electron)룰 부여할 수 있는 알칼리 금속과 합금화해 2차원 층상구조로 변환시킨 다음 알칼리 금속 양이온만을 제거해 원래의 3차원 결정구조로 변환되지 않고 2차원 층상구조가 유지되는 결정구조의 차원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정구조 차원 설계 기술로 그래핀과 같은 벌집구조형태의 결정구조를 가지는 2차원 층상구조 소재를 2원계 화합물에서 얻어내는 데 성공했으며, 그래핀과 유사하거나 그래핀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2차원 소재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성웅 교수는 “고전적인 재료과학 연구방법에 전자(electron)를 화학적으로 주입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더해서, 소재 결정구조의 차원을 자유롭게 설계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서 그래핀과 같은 2차원 소재를 다양한 물질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자 전달과 합금화를 통해 결정구조 차원 설계로 3차원 결정구조 소재로부터 2차원 층상구조 소재 개발 모식도.
전자 전달과 합금화를 통해 결정구조 차원 설계로 3차원 결정구조 소재로부터 2차원 층상구조 소재 개발 모식도.

김 교수는 새로운 저차원 소재, 전자화물, 열전소재 및 위상소재 개발을 포함한 신 물질 개발 분야에서 세계 최초 발견 혹은 세계 최고 성능의 소재를 합성해 기초과학연구부터 응용연구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김성웅 교수와 송준성 박사과정(성균관대), 오상호 교수(성균관대), 김영국 교수(성균관대), 이주한 박사(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이규형 교수(연세대) 등 국내 공동연구를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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