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조 총장을 비롯한 170여 명의 학생들 청양 ‘마을만들기’ 센터 방문

선문 마을공동체 '우리 지역사회 이해하고 공감하기' 단체 사진.
선문 마을공동체 '우리 지역사회 이해하고 공감하기' 단체 사진.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선문대학교는 28일 황선조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내·외국인 재학생 170여 명이 ‘우리 지역 사회 이해하고 공감하기’라는 주제로 충남 청양군에 위치한 칠갑산과 마을만들기 센터를 방문했다.

선문대는 대학과 지역 사회가 소통, 협력을 통해 공생(共生)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선문대의 비전인 ‘주(住)·산(産)·학(學) 글로컬 공동체 선도대학’에도 담겨 있다. 이를 위해 황선조 총장은 대학 구성원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다. 사실 대학교 총장이 학생들과 함께 등산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학생들의 지역 사회 이해를 돕기 위해 지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는 선문대만의 독특한 RC(Residential College) 프로그램 덕분이다. ‘선문 마을 공동체’라 불리는 RC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거주공간인 기숙사를 생활 체험 교육공간으로 전환한 프로그램이다. 주간의 학습활동과 방과 후 공동체 활동을 융합한 통합형 교육체제이다.

이는 선문대 교육 인재상인 ‘글로컬 서번트 리더’를 위한 공동체 인성 교육과정 중 하나로서 학생 자치적 운영을 위한 ‘촌장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기숙사 입주생들은 ‘촌장’(각 동의 층 대표)을 중심으로 ‘마을’을 조직해 ‘마을 사업’(RC 프로그램)을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한다.

이번에 진행된 ‘우리 지역사회 이해하고 공감하기’라는 프로그램도 ‘마을 사업’ 중 하나이다. 이날 일행은 칠갑산 산행 이어 청양 ‘마을 만들기 운동 사례’라는 주제의 ‘마을만들기 센터’ 노승복 센터장의 특강을 경청했다.

노승복 센터장은 특강을 통해 청양 ‘마을공동체’는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며 경제·문화·환경을 공유해 마을 안에서 주체적으로 환경을 개선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형성된 주민자치공동체임을 설명하면서, 사람을 중요하고 생각하는 청양의 문화적 특성을 통해 이웃과의 공동체적 관계를 통해 마을의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해가며 성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행사에 참가한 김다운(글로벌한국학과, 3학년) 학생은 “우리가 지역사회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고,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강의가 인상적이였다”면서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우리 대학의 비전과 뜻을 되새겨 보면서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조 총장은 “사회혁신 운동의 시작은 우리 사회에 대한 이해와 공감에서 출발한다”면서 “우리 학생들의 열정과 재능을 통해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사회 참여를 확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문대는 RC 프로그램 교육과정과 연계한 기숙사 선발 시스템을 특허 등록했으며, ‘촌장 교실’에 대한 상표권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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