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회장.
김재홍 회장.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사)대한컬링경기연맹은 6월 29일 실시한 신임 회장 선거에서 김재홍 서울디지털대학교 총장(공익사단법인 정 이사장 ‧ 사진)이 당선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회장 선거는 전국 17개 시 ‧ 도의 컬링경기연맹 대의원 중 3분의 1이 추첨을 통해 선거인단으로 선정된 가운데 지난 달 17~18일 3인의 후보 등록을 접수하고, 열흘간 선거운동을 거쳐 민주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연맹은 밝혔다. 

김재홍 신임 회장은 당선 일성으로 “국민 관심 스포츠로 떠오른 컬링이 더욱 사랑받는 생활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경기대회의 유망 메달종목으로 믿음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컬링연맹이 불미스런 일로 컬링인과 국민들게게 걱정을 끼쳐드린 점을 함께 자성하고 지속적 발전을 위해 합심해야 한다”며 “우선‘혁신집행부’를 구성해 새 출발함으로써 모든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표 전 정견발표를 통해 “대학과 실업팀 1년 내 2개 이상 창단, 전국 권역별 컬링전용 연습장 건립, 국내 스폰서 대회 유치, 2020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획득을 위한 기반 확립, 국군체육부대 컬링팀 창단 적극 추진”등을 제시했으며 “선수, 지도자, 임원간의 인간적 평등과 햠께 선수선발 및 직무평가의 공정성, 그리고 성과에 대한 정의로운 배분을 엄정하게 지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현직 대학총장인 김 회장은 정관에 따라 대한체육회 임원 인준 승인 후부터 잔여임기인 2020년 12월까지 겸직으로 일하게 된다. 

김재홍 신임회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하버드대 니만펠로 언론연구과정을 수료했고, 동아일보 정치부 차장과 논설위원, 경기대 교수와 정치전문대학원장, 제17대 국회의원으로서 문화관광체육방송위원회 간사 겸 법안심사소위원장,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1971년 서울대 문리대 대의원회 의장으로 민주화 요구 학생운동을 하다가 제적당하고 군에 강제입영됐으며, 1980년 동아일보 기자로 5.18광주민주화운동 보도를 위한 자유언론운동을 벌이다 신군부로부터 8년 간 강제해직 당한 후 복직하기도 했다. 민주화 학생운동 출신 단체인 (사)71동지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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