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취임식 거행…첫 내부출신 총장

김현중 유한대학교 총장이 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사를 전하며 그는 '미래의 교육 가치를 창출하는 지역기반 평생직업교육 선도대학’을대학의 목표로 제안했다. (사진=한명섭 기자)
김현중 유한대학교 총장이 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사를 전하며 그는 '미래의 교육 가치를 창출하는 지역기반 평생직업교육 선도대학’을 대학의 목표로 제안했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김현중 유한대학교(학교법인 유한학원, 이사장 유도재) 제7대 총장이 1일 취임식을 갖고 3년간의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김현중 신임 총장은 유한대학교의 첫 내부 인사 출신 총장이다.

취임식에는 연만희 유한양행 고문,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이권현 유한대학교 전 총장, 안규철 안산대학교 총장, 정완섭 동양미래대학교 총장과 유한학원 박성만 이사, 이광명 이사, 김석호 이사, 방기석 유한대학교 총동문회장, 최용섭 본지 발행인을 비롯해 교직원 250여 명이 참석했다.

1995년 유한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로 부임한 김 총장은 현재까지 24년 간 재직하며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기획처장 △지역공유 취‧창업지원처장 △LINC사업단장 △학생처장을 맡았으며 사업통합관리본부 본부장도 역임했다.

김 총장은 유한대학교에서 다양한 보직을 맡았던 경험을 십분 발휘해 대학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그는 취임식에서 대학의 목표로 ‘미래의 교육 가치를 창출하는 지역기반 평생직업교육 선도대학’을 제안했다. 특히 강조한 키워드는 ‘지역기반’과 ‘평생직업교육’, ‘4차 산업혁명’이다.

세부 목표로는 먼저 ‘학생들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한 새로운 역량기반 교육’을 제시했다. 김 총장은 “이제 고등직업교육의 패러다임은 바뀌어야 한다”며 “교수보다 학생이, ‘티칭(Teaching)’보다 ‘학습’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하고 “창의융합교육이 확대돼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난 창의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융복합 교육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총장은 유한대학교를 교직원들의 즐거운 일터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조직의 소통을 강화하고 목표와 비전을 수시로 공유해 교직원 여러분이 개혁의 대상이 아닌 개혁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화합은 대학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발전적 화합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대학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그는 “이제 대학은 단순히 등록금 수입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며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최대치로 유치하는 것은 물론이고,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대학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총장의 젊은 나이가 미숙함에 대한 의심의 정당성으로 쓰이지 않게 하겠다. 젊기 때문에 가능한, 패기 있는 혁신의 도구로 쓰일 수 있게 하겠다. 누구도 해낼 수 없는 대학의 발전 성과를 반드시 보여드릴 것을 약속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기를 시작함에 앞서 다짐도 전했다. 김 총장은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겠다. 원칙과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는 정도 경영을 하겠다. 사심에 흔들리지 않는 청렴경영을 하겠다. 대학의 발전과 미래가치를 위해서라면 타협하지 않는 뚝심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중 총장이 취임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권현 전임 총장이 김 총장을 격려하고 있다.
김현중 총장이 취임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권현 전임 총장(앞줄 왼쪽)이 김 총장을 격려하고 있다.

이후 내외빈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정희 사장은 “김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창의적 인재 양성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대학 특성과 지역여건에 부합하는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현장실습을 강화하는 등 차세대 리더 육성에 힘써온 것으로 안다”면서 “24년 간 재직하며 보여준 탁월한 성과와 전 교수님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내부에서 선임된 최초의 총장이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현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화합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원대한 도전을 이뤄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용섭 본지 발행인은 “사립대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유한대학교 모범적 경영 사례는 대학 사회 한줄기 빛이며 소금이다. 유일한 박사의 숭고한 설립정신을 계승해 계속 발전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명품 총장은 명품 교수와 명품 직원이 만든다는 말이 있다. 김 총장을 중심으로 전 구성원이 똘똘 뭉쳐 유한대학교를 수도권 뿐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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