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양 담고 암 잘 찾는 캡슐 신소재 개발 기술

쇼크란 가즐란씨
쇼크란 가즐란씨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전북대학교는 대학원 바이오나노시스템과 석사과정생 쇼크란 기즐란씨(지도교수 김철생)가 최근 독일에서 열린 ‘제4회 Euro Intelligent Materials 2019 학회’에서 암 표적 치료에 대한 연구로 최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기즐란씨는 ‘열화학적 암치료를 위한 생체적합성과 자극 민감도가 높은 다공성 초상자성체 배터라이트 입자의 제조 및 in vitro 항암 효과’라는 주제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직경이 800㎚ 이하의 많은 구멍을 가지는 구형 초자성체 배터라이트 입자(PMVP)의 합성을 제안해 PMVP내부에 산화인듐 나노입자(IONPs)와 DOX분자를 캡슐화 되도록 합성한 것이다.

이렇게 캡슐된 신소재는 기존보다 더 많은 양의 항암제를 담을 수 있다. 여기에 교류 자기장을 인가해 암을 표적화할 수 있고, 암의 특정 pH에서 캡슐이 녹으면서 항암제를 방출, 효과적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연구의 핵심이다.

대학 관계자는 "그간 다공성 무기 나노입자인 바테아타이트 형태는 탄산칼슘(CaCO3) 중 저가이면서 생분해성과 높은 약물 탑재 능력 그리고 우수한 생체적합성 및 pH에 민감한 분해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 약물전달에 널리 사용돼 왔다. 그러나 입자의 크기와 형태를 조절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적정량의 약물을 탑재시키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 성과를 적용한다면 약물 전달에서 기존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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