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ISFF)가 13일부터 나흘동안 서울 종로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아시아나항공과 AISFF 집행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세계 최초로 비행기 내에서도 상영되는 기내 단편영화제이자 국내에서 처음 마련되는 본격적 국제단편영화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영화제는 국내외 단편이 상영되는 경쟁 부문과 해외 우수 단편이 초청되는 특별전으로 나뉘어 열린다. 경쟁 부문의 출품작은 국내외 656편. 이중 100여편은 해외 18개국에서 접수돼 처음 열리는 영화제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단편영화인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부산영화제 최우수 단편상 수상작인 `호흡법, 제2장`(이형석), 신재인 감독의 단편코미디영화 `재능 있는 소년, 이준섭`, 지난 해 베니스영화제에 진출한 손정일 감독의 `서브웨이 키즈 2002` 등 국 내 작품 27편과 호주 영국 프랑스 대만 미국 체코 폴란드 중국 독일 등 9개국에서 초청된 16편이 관객을 만난다. 수상작은 영화제 기간동안 심사위원단의 심사에 의해 선정되며 영화배우 안성기를 비롯, 김지원 감독, 영화평론가 심영섭, 오동진 영화전문기자 등이 심사에 참여한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폐막식에서 있을 예정이며 수상작들은 내년 1~6월 동안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기내에서 선보인다. 특별전으로는 △제인 캠피언, 로만 폴란스키, 장 피에르 주네, 에릭 로 메르의 초기 단편을 모아 소개하는 `거장들의 첫사랑(First Love of Masters)` △엘리베이터 안에서 촬영돼 영화양식의 무한한 상상력을 표현한다는 의미의 단편영화 운동 `엘리베이터 무즈 무브먼트(Elevator Moods Movement)`의 상영전 △체코 애니메이터 아울렐 클림트(Aurel Klimt) 작품전이 마련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상영, 입장료는 3000원, 맥스무비(www.maxmovie.com)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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