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부터 정원 20명의 ‘마샬헤어반’ 신설

서경대와 마샬미용실의 협약 체결 모습.
서경대와 마샬미용실의 협약 체결 모습.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마샬미용실(회장 하종순)과 3일 교내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설치를 위한 산학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란 대학과 기업이 협약에 의해 대학 교육과정에 기업의 맞춤형 실무교육과정을 도입, 인재를 선발해 교육한 후 졸업과 동시에 기업이 채용하는 것으로 별도의 정원으로 운영되는 제도다.

이번 협약 체결로 서경대는 정원 20명의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마샬반)’를 신설, 올해부터 수시모집 때 학생들을 선발한다. 마샬미용실은 마샬반 학생들에게 등록금의 50% 이상을 4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설치 외에 산학협력 교육, 교육과정 공동 개발, 인력 교류 및 시설 공동 활용 등 산학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맞춤형 인력 양성 및 기관 발전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경대에서 김범준 부총장, 김성남 헤어·메이크업 디자인학과장, 진용미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 교수, 이복희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 교수, 양철수 입학관리과장이, 마샬미용실에서 하종순 회장, 김주승 대표, 최영하 이사, 하성수 원장, 한사무엘 원장, 강현상 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설치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과정은 특정 분야에 즉시 투입 가능한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차별화된 특화 교육으로 운영되며, 졸업 요건을 충족한 학생은 마샬미용실에 곧바로 채용된다. 교육은 출석수업과 현장실습 등을 병행하여 양 기관의 협력 및 관리 체제 하에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며, 전공교육은 물론 외국어 및 다문화 교육, 인성・사회봉사・리더십 교육 등을 통해 글로벌 능력과 인문학적 소양을 두루 갖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김범준 부총장은 “이번 협약은 서경대가 지향하는 CREOS형 인재 양성의 기반인 ‘창의적인 실용교육’과 헤어의 정석인 마샬미용실의 60여 년에 가까운 전통과 역사가 만나, 선도적인 실용중심 맞춤형 교육시스템 개발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통해 미용분야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하종순 마샬미용실 회장은 “기업 입장에서는 신입직원 재교육에 소모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대학이나 학생 입장에서는 학비 부담을 해소하고 취업까지 보장 받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경대와 마샬미용실 간 다양한 영역에서의 협력 확대를 통해 더욱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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