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 접경지 ‘훈춘’에서 동북아공동체의 새길 찾다

조동성 총장(왼쪽)이 연변대와 두만강학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2020년 9월까지 연변대 훈춘캠퍼스에 경제, 경영, 무역 3개 전공의 두만강학원 단과학원이 개설될 예정이다.
조동성 총장(왼쪽)이 연변대와 두만강학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2020년 9월까지 연변대 훈춘캠퍼스에 경제, 경영, 무역 3개 전공의 두만강학원 단과학원이 개설될 예정이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인천대학교(총장 조동성)가 연변대와 두만강학원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20년 9월까지 연변대 훈춘캠퍼스에 경제・경영・무역 3개 전공이 있는 두만강학원이라는 단과대학을 설립한다.

이번 협약은 조동성 총장이 2017년 12월 연변대를 방문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양 대학은 협약을 통해 △두만강학원 공동 설립·운영 △훈춘캠퍼스 교육과정 공동 개발·운영 △상호 협의 교육과정 적용 및 학점 상호 인정 △졸업 요건 충족 시 양 대학 학위 수여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인천대 관계자는 “두만강학원 설립을 통해 중국 현지의 경제사회적 특성과 지역발전전략을 토대로 해당 지역에 입주한 양 국 기업의 전략적 인재를 양성하고 중장기적으로 우수 대학원생 유치, 국제 공동연구 활성화 등을 통해 인천대가 향후 대중국 싱크탱크 기능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변대는 중국 내 약 3000개의 4년제 대학 중 100대 명문대학이다. 특히 ‘훈춘’은 중국・러시아・북한의 접경지로, 연변대 훈춘캠퍼스는 한국・중국・러시아・일본을 아우르는 글로벌캠퍼스다.

훈춘캠퍼스는 100만㎡의 부지에 강의동과 도서관, 실습 등을 신축하고 운동시설과 대규모 기숙사, 식당 등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작년부터 중국 교육부 당국과 길림성으로부터 학생정원 8000명을 인가받아 받아 3년제는 4800명, 4년제는 3200명으로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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