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차별 철폐 주장

허덕희 대학노조 한예종 비정규직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 = 대학노조)
대학노조 한예종 비정규직지부 등이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주장하고 있다.(사진 = 대학노조)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민주노총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총파업에 돌입, 학교 급식 업무 등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국대학노동조합(이하 대학노조)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비정규직지부도 비정규직 차별 철폐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3일 광화문 광장에서 '7.3 총파업, 비정규직 없는 세상 문을 열자'를 구호로 공공부문 비정규노동자 총파업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같은 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일반연맹, 대학노조, 대학노조 한예종 비정규직지부 등은 국립현대미술관 앞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 처우개선 예산확보! 민주노총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교섭연대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대학노조에 따르면 민주노총 문체부 교섭연대는 문체부를 사용자로 지난해 10월 단체교섭에 나섰다. 민주노총 문체부 교섭연대에는 대학노조 한예종 비정규직지부도 포함된다. 문체부는 기획재정부 예산 승인을 이유로 대부분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결국 총파업에 이르게 됐다.

허덕희 대학노조 한예종 비정규직지부장은 "그동안 시키는 대로 회사를 위해 일했다. 그러나 되돌아온 결과는 경력 무시뿐이었다"면서 "우리는 동일 노동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근수당, 장기근속수당, 가족수당조차 없다. 우리는 그저 나이만 먹고 있으며 1인가구나 다름없는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허 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비정규직 제로를 약속했지만 현실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며 "이제 더 이상 정부가 바뀌길 기다리지 않겠다. 우리가 직접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위해 나아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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