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책을 말하다' 대학생 교양교육 필요성 다뤄

갈수록 줄어드는 인문학 서적 판매량과 대학생들의 전반적인 교양수준 하락으로 인문학의 위기라고 일컬어지는 요즘, KBS 1TV 'TV, 책을 말하다'(매주 목요일 오후 10시)가 서울대와 도쿄대 학생들을 통해 인문학의 위기를 진단한다. 'TV, 책을 말하다'는 오는 17일과 26일 각각 방송 예정인 '서울대생, 어떤 책을 읽는가'와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를 통해 한ㆍ일 양국 인문교육의 현실과 문제점을 조명한다. 제1편 '서울대생, 어떤 책을 읽는가'는 서울대생의 최근 독서경향을 통해 한국 대학생들의 인문학 교육의 현실을 짚어보는 프로그램. 서울대 중앙도서관의 도움으로 서울대생들이 선호하는 책에 대해 알아보고 '서울대생, 어떤 책을 읽는가'라는 주제로 서울대 교수와 학생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통해 교수와 학생들이 책에 대해 갖고 있는 의미의 차이와 학생들이 인문ㆍ교양 서적에 매달릴 수 없는 현실 등에 대해 들어본다. 또한 지난해 11월 착수해 최근 마무리 작업이 끝난 '서울대가 선정한 대학생을 위한 권장도서 100선'도 함께 소개된다. 제2편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는 일본의 대표적 저술가이며 평론가인 다치바나 다카시를 통해 일본 인문ㆍ교양 교육의 현실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TV, 책을 말하다'의 진행자 탁석산 씨가 다카시와의 인터뷰를 통해 도쿄대생들의 인문ㆍ교양 교육의 현실을 들춰본다. 다카시가 꼽은 도쿄대생들의 인문ㆍ교양교육 부재는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 시스템 때문. 다카시는 1996년부터 2년 간 도쿄대 교양학부에서 강의한 경험을 통해 도쿄대생들의 인문ㆍ교양 지식의 현실을 얘기하고 도쿄대 교수와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그들의 독서 성향과 도쿄대 인문교육의 현실을 얘기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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