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전스컴퓨팅학부 신설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문‧이과 구분 없이 20명 선발
`1전형-1요소 선발원칙' 적용 수시 논술고사 비중 높여… 의예과 인문논술 추가
4년 전액 장학금 `다이아몬드7' 학과 인기… 오는 8월 수시상담카페 개최

한양대 전경.
한양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2020학년도 한양대학교(총장 김우승) 입시전형의 기본방향은 수험생 부담완화, 즉 착한 대입전형이다. 수시 4개 전형과 정시 2개 전형으로 이전부터 지속된 전형간소화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수시전형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 모집인원은 수시 1942명ㆍ정시 867명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규모다. 한양대 2020학년도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데이터사이언스학과의 신설이다. 한양대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인텔리전스컴퓨팅학부를 만들고 2020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 해당 학과는 빅데이터 시장 확대에 따른 데이터 과학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서 만들어졌고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20명을 선발한다. 

■ 데이터‧AI‧뇌‧심리학의 융합, 데이터사이언스학과 = 정보기술(IT)이 진화하면서 제조 및 서비스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데이터의 활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기반 여러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으로 대용량 자료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요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한양대는 인텔리전스컴퓨팅학부를 개설하고 2020학년도에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인원 20명을 선발한다. 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2020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으로만 전체정원인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문・이과 계열구분 없이 통합적으로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데이터‧AI‧뇌‧심리학 등의 학문이 융합된 커리큘럼으로 학과를 운영한다. 또 단기간에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싶은 학생을 위해 학‧석‧박 연계과정(학사 3.5년+석사 1.5년+박사 2년=총 7년)도 운영할 예정이다. 

■ 2019학년도 대비 수시전형 및 정시전형 변화 = 논술전형에서 다소 변화가 있다. 전형방법이 논술 70%+학생부 30%에서 논술 80%+학생부 20%로 논술고사의 비중이 늘어났다. 논술전형에서 반영비율의 변화는 1전형 1요소라는 한양대 선발철학에 따라 논술의 비중을 늘렸다. 최소한의 학교생활 성실도를 반영하기 위해 학생부를 20% 반영한다. 또 전년도에는 수리논술로만 평가됐던 의예과 논술에 인문논술이 추가됐다. 이는 의예과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수리적인 역량은 물론 독해력과 논리력도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예과 인문논술은 기존에 진행되던 독해력 등이 요구됐던 인문계열에서의 논술과 유사하게 출제될 예정이다. 실기전형에서도 변화가 있다. 미술특기자의 경우 ‘발상과 표현’ ‘기초디자인’ 중 하나를 택하는 방식에서 ‘기초디자인’으로 일원화됐다. 연기특기자의 경우 실적으로만 평가하는 방식에서 실적평가 70%+면접 30%로 변경됐다. 

정시전형에서 상경계열 전체 및 예능계열 반영비율이 변경됐다. 상경계열의 경우 국어 30%+수학(나) 40%+영어 10%+사회탐구 20%를 반영한다. 연극영화(연기) 전공은 국어 70%+영어 30%를 반영해 선발한다. 스포츠산업학과의 경우 국어 45%+수학(나) 25%+영어 10%+사탐 20%로 반영비율은 변화가 없으나 실기평가(P/F)가 폐지됐다.

한양대 신본관
한양대 신본관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수능최저 없고 서류ㆍ면접 부담 줄인 학생부위주 평가 = 한양대를 목표로 2020학년도 수시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수능등급ㆍ면접ㆍ서류 준비의 부담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먼저 한양대는 모든 수시전형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서류제출이나 면접 없이 학생부교과(내신) 100%로 선발한다. 선발 정원은 288명이다. 참고로 2019학년도 계열별 합격자의 평균등급은 △자연계열 1.17 △인문계열 1.25 △상경계열 1.15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총 1081명(일반 967명ㆍ고른기회 114명)을 학생부종합평가 100%로 선발한다. 내신은 반영하지 않으며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중심으로 고교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수ㆍ적성ㆍ인성 및 성장잠재력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진다. 학생부 외에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등의 다른 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없고, 별도의 면접도 없다. 

논술전형에서는 376명의 학생을 뽑는다. 논술 80%+학생부종합평가 20%로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고사는 11월 23일 인문·상경 계열, 24일 자연 계열로 나눠 이틀간 실시할 예정이다. 고사시간은 총 90분이며 문제의 난이도는 100%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해 고교 현장의 수준을 반영한다. 수험생들이 한양대 논술문제 유형을 파악할 수 있도록 △최근 3개년의 기출문제 △예시답안 △합격자 우수답안을 공개하고 있으며, 온라인 모의논술과 논술 연습 홈페이지를 통해 수험생의 논술 준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인문계열은 국문논술 1문항(1200자) △상경계열은 국문논술 1문항(600자) 및 수리논술 1문항 △자연계열은 수리논술 2문항이 출제되며 문항별로 소문항이 있을 수 있다. 총 9명을 선발하는 의예과의 경우 600자 인문논술과 1~2문항의 수리논술이 출제된다. 수리논술은 자연계열 문제보다 난도가 더 높은 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다.  

실기전형은 분야별 특성에 맞게 선발한다. 13명을 선발하는 소프트웨어인재의 경우, 1단계에서 실적평가를 통해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60%)과 학생부종합평가(40%)를 통해 최종선발한다. 글로벌인재의 경우 1단계에서 외국어(영어‧중국어‧독일어) 에세이를 통해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외국어 면접(60%)과 학생부종합평가(40%)를 통해 최종 68명을 선발한다. 

■ 연간 3차례 대규모 입학상담 진행 = 한양대는 입학과 관련된 수험생‧학부모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연간 3번의 대규모 입학상담을 실시한다. 지난 4월에 진행된 전형계획 설명회에서 설명회 종료 후 2000여 명의 수험생‧학부모를 대상으로 1대1 입학상담을 진행했다. 
  
오는 8월과 12월에는 각각 수시상담카페와 정시상담카페를 개최할 예정이다. 상담카페는 지난 2013년에 국내대학 최초로 시행한 대규모 1대1 입학상담행사로, 한양대 입학처가 추구하는 ‘착한입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수험생‧학부모는 카페와 같은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전년도 평가에 직접 참여한 입학사정관들에게 상담을 받게 된다. 입학사정관들은 수년 간의 평가경험을 토대로 수험생이 수시전형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찾을 수 있게 도움을 준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수험생이 학교생활기록부를 가져오면 입학사정관들이 이를 바탕으로 면밀한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수요자가 많고 만족도가 높아 2년 전부터 하루 운영하던 행사를 이틀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 신입생이 누릴 주요 장학혜택도 눈길 = 다이아몬드7 장학금은 ‘행정학과·정책학과·파이낸스경영학과·에너지공학과·융합전자공학부·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미래자동차공학과’ 등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고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합격자 전원에게는 4년 전액 장학금이 지급된다. 

정시전형 수험생만을 위한 장학제도도 있다. 한양대는 정시 (가)군 최초 합격자 전원(예능계열ㆍ특별전형 제외)에게 4년간 50%의 장학금을 지급해 실질적인 반값 등록금을 제공한다.

[인터뷰] 정재찬 입학처장 “1전형-1요소라는 대원칙으로 전형을 설계”

- 한양대 전형의 특징은.
"한양대는 전형의 특성에 부합하는 학생들을 선별하고자 전형의 특성을 명확하게 할 수 있도록 각 전형 요소를 간소화했다. 수시와 정시의 비율 역시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노력해왔다. 이미 한양대는 현재 대두되고 있는 정시/수시 7 대 3의 비율을 맞추고 있는 대학 중 하나였다. 2020학년도 전형비율은 2020학년 △교과전형 9.2% △학종 39.4% △논술 12% △실기 9.4% △수능 30%로 전형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해당 비율은 이미 3년 전부터 맞춰져 있었다." 

- 어떤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가.
"한양대는 이른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창의와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에듀케이션(Smart Education) △스타트 업(Start Up) △소셜 이노베이션(Social Innovation) 등의 3대 전략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에 단순한 지적 능력만이 아니라 기본적인 학업 역량 위에 창의ㆍ소통ㆍ봉사 등 다양한 핵심 역량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함으로써 미래 사회를 선도해 나갈 인재 생태계를 구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리 대학은 1전형-1요소라는 대원칙으로 전형을 설계 및 운영하고 있다. 각각의 전형이 갖는 특성을 명료화해 그에 적합한 인재들을 선발하기 위함이다. △내신이 중심이 되는 ‘교과전형’ △학교생활기록부가 중심이 되는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이 중심이 되는 ‘논술전형’ △특기가 중심이 되는 ‘특기자전형’ 등 각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지닌 학생들은 대학이라는 생태계에서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성장하게 된다."

-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변화된 점은.
"가장 큰 변화는 논술고사다. 논술 전형방법이 논술 70%+학생부 30%에서 논술 80%+학생부 20%로 논술고사의 비중이 늘었다. 수리논술만 진행됐던 의예과 논술이 올해부터는 국문논술+수리논술로 변경돼, 수리적 사고력뿐 아니라 독해력과 논리력도 평가한다. 또 실기전형에서도 약간의 변화가 있다. 응용미술교육과를 선발하는 미술특기자는 기존 ‘발상과 표현’ ‘기초 디자인’ 중 하나를 택하는 방식에서 ‘기초디자인’으로 일원화됐다. 또 연기특기자가 실적평가 100%에서 실적평가 70%+면접 30%로 변경됐다." 


■ 입학 상담 및 문의 : 02-2220-1901~6
■ 입학 홈페이지 : http://iphak.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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