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최원규 명예교수(국문)가 17일 대학에 소장도서 5천여권을 기증했다. 이 책들은 이 교수가 평생동안 수집한 것으로 현대시 등 국문학분야 자료들이다. 이에 따라 충남대는 이날 도서관 3층에 최 교수의 아호를 딴 '금정문고'를 설치하고 현판식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감사패도 전달했다. 최 교수는 "책은 쌓아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이 사람이 볼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그동안 몸담아왔던 대학의 제자들이 공부하는데 미약하나마 도움을 주고 그로 인해 대학도 함께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1965년부터 충남대 강단에서 인문과학연구소장, 문과대학장 등을 역임한 뒤 1999년 정년퇴임했으며 한국언어문학회 회장, 한국시문학회 회장, 대전시인협회 회장 등을 맡아왔고 그동안 수많은 저서와 시집, 수필집을 발간했다.(연합)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