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오지희 기자] 울산과학대학교(총장 허정석)가 기계공학부 조선해양전공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찬식 학생 외 2명이 식당에서 쓰러진 노인을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살렸다고 18일 밝혔다.

박찬식 학생 일행(신라대 김대훈, 동명대 박영근 학생)은 12일 오후 6시가 넘은 시간 울산 남구 달동의 한 국숫집에 들어가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던 중 일행 한 명이 할머니 상태가 이상한 것을 인지하고 박찬식 학생 외 일행 한 명에게 알렸다.

그때부터 주의 깊게 살펴보던 중 할머니가 뒤로 넘어가려하자 박찬식 학생의 일행 한 명이 할머니 팔을 붙잡았다. 그때 할머니는 눈을 잘 못 뜬 채 숨을 못 쉬고 침을 흘리는 등 심각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들은 즉시 할머니를 식당 바닥에 눕혔다. 박찬식 학생은 군대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바로 실시했고 일행은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결과 할머니의 호흡은 돌아왔다.

당시 가게를 비웠던 식당 주인은 “종업원으로부터 이야기를 전해 듣고 젊은 청년들이 정말 기특했다”며 “그들의 선행이 꼭 알려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박찬식 학생이 재학 중인 울산과학대학교와 친구들이 다니고 있는 부산에 있는 두 대학에도 모두 소식을 알렸다. 학생들이 정말 대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박찬식 학생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기 때문에 어떤 대가를 받는 것도 알려지는 것도 부끄러웠다”며 “이렇게 알려지고 보니 좋은 일을 한 것 같아서 뿌듯하고, 할머니께서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과학대학교는 박찬식 학생의 선행에 대해 포상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