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공교육을 위한 인프라 점검 및 간담회

류팡 사무총장(왼쪽에서 2번째)이 19일 한서대를 내방에 항공운항학과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류팡 사무총장(왼쪽 두번째)이 19일 한서대를 내방해 항공운항학과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한서대학교(총장 함기선)는 19일 류팡(Dr. Fang LIU) 국제민간항공기구(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ICAO) 사무총장이 태안항공캠퍼스를 찾았다고 전했다.

이날 류팡 사무총장의 첫 일정은 한서대가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신형 디젤 엔진 세스나 교육용 항공기의 명명식이었다. 이어 비행교육원, 관제교육원, 기술교육원을 비롯한 다양한 한서대의 항공교육인프라를 점검하고 세계의 차세대 항공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특히 류 사무총장은 한서대가 보유하고 있는 1.2km의 활주로와 관제탑, 보잉737을 비롯한 48대의 교육용 항공기 등 첨단 시설과 장비를 활용한 개발도상국의 항공인력 양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관심을 표했다.

한편 류 사무총장은 1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진행된 한서대 주최 국제항공컨퍼런스에서 ‘ICAO의 미래항공정책과 차세대항공종사자제도의 추진 방향’에 대한 기조연설을 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가 후원한 이 행사에는 류 사무총장을 비롯해 보잉사의 아담 코혼(Mr. Adam Cohorn) 부사장, 홍문표 국회의원, 후원기관인 국토부 항공교통정책관, 양 국제공항공사의 사장을 비롯한 학자와 전문가와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또 이 행사에 앞서 한서대는 류 사무총장이 이룩한 국제민간항공의 안전과 국제간 협력, 교육 분야에서의 공로에 감사하는 뜻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한편 1962년 중국에서 출생한 류팡 사무총장은 여성으로는 최초로 2015년 임기 3년의 제12대 ICAO 사무총장으로 임명됐으며 탁월한 경력과 업적 등을 인정받아 올해 재선됨으로써 2021년 7월까지 임기가 계속된다.

류 사무총장은 20년 동안 중국 민간항공총국(CAAC)를 총괄하면서 ICAO와 WTO 등을 비롯한 많은 국제기구와의 관계에서 중국 정부의 수석 협상가로 임무를 수행했다. ICAO 부임해 행정서비스국 이사로 8년간 고위 경영위원회를 통해 ICAO 조직관리를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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