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편 선정, 하반기 시행해 재정 확충‧지역사회 기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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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이 인프라를 제공하고 기업은 인재를 수급하는 ‘기대상금 제도’ 안내서(왼쪽)와 태양광 발전시설 조감도. 배재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배재대학교(총장 김선재)가 행정 개선 아이디어 도출로 재정 확보와 지역사회 기여 확충에 나선다. 배재대는 △기업 연계 대학 인프라 활용 공동 발전 △LED 전자 현수막 구축 △사업 계획 및 결과 보고서 작성 교육 △태양광 임대수입 창출 등 4가지 아이디어를 우수작으로 선정하고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행한다.

아이디어 공모는 행정 제도의 창의적 개선과 직원 소통 다변화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접수된 아이디어는 10여 년간 등록금 인하‧동결로 굳어진 재정압박 타개책으로 활용될 방침이다.

대학일자리본부 이성일 차장 등이 공동 제안한 ‘기업 연계 대학 인프라 활용 공동 발전(기대상금 제도)’은 기업의 인재 확보와 대학 인프라 제공이 주를 이룬다. 기업은 배재대의 유능한 인재를 수급하고 취업지원 발전기금‧장학금을 약정한다. 대신 대학은 세미나‧체육‧복지시설 공유와 어학 프로그램 등 20가지 인프라를 제공하는 ‘일거양득’이 취지다.

배재대는 기업이 지원혜택 취사선택 시 발전기금 유형별 발전기금을 기탁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취업지원 발전기금‧장학금 목표액을 설정하고 기업 모집에 뛰어들었다.

이 아이디어는 배재대가 추진 중인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 정책으로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배재대는 국내외 취업 거점 및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IPP형 일학습병행 등 취‧창업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e-러닝센터 이진호 담당이 제안한 ‘LED 전자 현수막 구축’은 캠퍼스 내 현수막 정비‧제작 절감과 홍보 효과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전자 현수막 구축이 이뤄지면 연간 운영비 약 32%의 절감과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전략평가팀 조혜숙 팀장의 ‘사업 계획 및 결과 보고서 작성 교육’은 일관된 평가 지표 관리와 체계적 보고서 작성이 핵심이다. 여러 평가를 대비해 발전계획에 근거한 사업별 운영 체계 확립과 운영으로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는 게 목표다.

시설안전관리팀 박영하 과장은 ‘태양광 임대수입 창출’을 제안해 대학 재정에 보탬이 되도록 했다. 제안은 배재대 내 주차장과 운동장 벤치 등 공여공간에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다. 약 500여대의 주차공간에 설치 시 연 7500여만 원 상당의 임대료 수입이 창출될 것으로 예측됐다.

아이디어 공모전을 추진한 김용주 총무처장은 “학사‧교무‧시설‧취업지원 등 업무 일선 직원들의 창의적 제안으로 대학 발전의 주춧돌을 놓기 위해 매 학기별 공모전을 열고 있다”며 “개진된 아이디어는 현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평가한 뒤 경비 절감으로 이어지면 인센티브를 부여해 사기를 진작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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