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경희대·고려대·숙명여대·충북대 등 과기정통부 ‘데이터 생태계 조성’ 사업 참여
대학·공공기관·기업 등에 플랫폼 10곳·센터 100곳 구축…22일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출범

2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출범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출범식 세레모니를 진행하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출범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출범식 세레모니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대학이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과 협력해 헬스케어·교통·통신 등 10대 분야 빅데이터 구축·분석·유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센터 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사업에 경기대·경희대·고려대·숙명여대·충북대 등 5개 대학이 ‘빅데이터 플랫폼·센터’로 참가해 ‘데이터 생태계 조성과 혁신 성장 기반 마련’에 앞장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출범식 행사를 개최하고 사업에 착수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3년간 1516억원을 투입해 빅데이터 플랫폼 10곳과 빅데이터센터 100곳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빅데이터 센터는 공공과 민간이 협업해 데이터를 생산·구축하고 플랫폼은 이를 수집·분석·유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대학에서는 고려대·충북대 산학협력단이 플랫폼 참여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경기대와 경희대·숙명여대 산학협력단이 센터 참여기관으로 뽑혔다.

올해부터 향후 3년간 구축될 빅데이터 플랫폼과 센터는 우리나라의 낙후된 데이터 생태계를 혁신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분야별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시장 수요가 높은 1400여 종의 신규 데이터를 생산·구축하고 사업이 완료되는 2021년까지 총 5100 여종의 데이터를 생산·구축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부처 및 플랫폼 운영기관 등과 민·관 협의체인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구성·운영해 데이터 기반의 정책과 표준화, 유통 및 제도 등 다양한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 10개 플랫폼과 72개 센터를 1차 선정했으며 올해 사업규모는 640억원이다. 내달 중에 빅데이터센터 28곳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플랫폼에 각 24억원이, 빅데이터 센터에는 각 4억원이 지급된다.

과기정통부는 1차 공모에서 선정된 72개 센터 외에 28개의 추가 센터 선정을 위한 2차 공모를 8일부터 내달 8일까지 진행 중이다. 선정된 센터는 향후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과 연계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김성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 등 주요 내빈과 관계 부처 및 플랫폼 운영기관 대표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영민 장관은 “세계 주요국들보다 데이터 경제로 나아가는 발걸음이 다소 늦었지만 빅데이터 플랫폼과 센터를 지렛대로 우리나라의 낙후된 데이터 생태계를 혁신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제고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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